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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무제(無題) | 2014-01-19 |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1981년 톰 슐만의 소설을 각색하여 1989년에 만들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1959년을 배경으로 보수적인 남자사립학교인 웰튼 아카데미(Welton Academy)에 문학선생으로 새로 부임하여 학생들을 가르치는 키팅이라는 교사의 이야기입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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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베르디의 오페라, 나부꼬(Nabucco) | 2013-12-07 |
이탈리아 사람 베르디(GiuseppeVerdi 1813~1901)가 작곡한 오페라 <나부코 Nabucco>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바벨론왕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의 이름을 이탈리아식으로 줄여서 부른 것입니다. 오페라 <나부꼬>는 구약 성경 열왕기하 25장에 나오는 유대 왕국의 멸망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침략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작품의 내용은 패전국 유다왕의 조카 이스마엘과 침략자 나부꼬 왕의 딸 페나나 공주와의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아름다운 사랑 앞에 방해꾼인 아비가일 때문에 시련이 닥치지만 아버지 나부꼬 왕이 극적으로 나타나 페나나 공주를 구원해 주며, 악역을 맡은 아비가일이 마지막 죽으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끝이 나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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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소래교회의 해서제일학교 | 2013-11-30 |
우리나라 최초의 교회는 1883년5월16일에 황해도 장연군 대구면 송천리에 세워진 소래교회입니다. 소래교회의 시작은 선교사들에 의하여 세워진 것이 아니라 서상륜, 서경조 형제에 의하여 시작된 교회입니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교회가 부흥되어 1895년 7월3일 교회당을 증축하고 헌당식을 거행할 때에는 마을의 85가구 중 80세대가 예수를 믿을 정도로 크게 부흥한 교회입니다. 또한 소래교회는 복음전도 뿐 아니라 교육에도 크게 기여한 교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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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한국교회의 추수감사주일 유래 | 2013-11-16 |
추수감사주일은 전통적으로 매년 11월 셋째 주일로 지킵니다. 한국교회가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게 된 것은 미국 선교사들의 영향입니다. 미국은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을 11월 셋째 주 목요일로 전 국민이 국경일로 지킵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유래는 영국에서 신앙의 박해를 받던 청교도들이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60여 일간의 항해 끝에 11월에 플리머스 항에 도착하여, 어려운 악 조건에도 살아남아 1년 농사를 짓고 인디언들과 함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축제의 날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러한 감사절의 행사를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가지고 온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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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크리스챤인가? 제자인가? | 2013-11-09 |
지난 주일 오후 예배 때 말씀을 증거해 주신 이재환 선교사님의 설교 제목이 <크리스챤인가? 제자인가?>이었습니다. 이 제목은 영국에서 목회를 하셨던 세계적인 복음주의 신학자로 잘 알려진 존 스토트(John Robert Walmsley Stott, 1921 -2011) 목사님께서 88세에 그의 생애 마지막에 쓰신 책, 제자도(The Radical Disciple )의 서문에 나오는 말입니다. 책 제목을 <The Radical Disciple>로 붙여서 영국에서 출판했는데 번역하시는 분이 우리말로 <제자도>라고 했습니다. 조금은 의역된 제목입니다. “레디칼(Radical)”하다는 말은 “급진적”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근본적”, “근원적”이라고 표현되어야 할 단어입니다. 즉 <제자도>는 <급진적 제자>라는 표현이 더 본문에 가까운 번역일 것입니다. Radical Disciple이라는 말은 철저하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제자의 삶을 뜻합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두 종류로 표현하는데 하나는 크리스챤이고 다른 하나는 제자입니다. 크리스챤은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고 세상의 가치에 순응하면서 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러나 제자는 세상의 가치에 순응하지 않고, 세상 속에 들어가 예수님의 진리를 가지고 세상을 개혁하는 사람들입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은 <제자도(The Radical disciple)>에서 크리스챤이 아닌 제자의 삶에 대하여 8가지 주제를 다룹니다. 즉 “불순응, 닮음, 성숙, 창조 세계를 돌봄, 단순한 삶, 균형, 의존, 죽음”입니다. 그 가운데 제1장 불순응(Non- conformity)은 제자 공동체인 교회는 세상을 떠나 살수 없고, 세상 속에 살아야 하고 또한 세상을 변화시켜야하다고 강조하면서 “순응”해서도 안되며 세상밖으로 “도피”해서도 안되는 제자의 삶을 강조합니다. 이것이 불순응(Non- conformity)의 삶입니다. <크리스챤인가? 제자인가?> 말을 들을 때 나는 과연 크리스챤인가? 제자인가?를 한 번은 생각하게 하는 말입니다. 나는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지 않고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고 세상의 가치대로 사는 크리스챤인지? 아니면 주님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레디칼(Radical)한 제자인지? 이 가을철 한번쯤은 깊은 자기 성찰이 있기를 바랍니다. “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눅9: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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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빠르게 지나가는 세월 | 2013-11-02 |
주간에 총신대학73학번 동기 목사님들의 모임이 수유리 북한산 기슭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있었습니다. 40년 전 복음을 위하여 인생의 모든 것을 드리겠다고 다짐하며 신학대학에 입학했던 청년들이 이제는 세월의 무게에 눌린 자국이 역역한 주름살 많은 아저씨가 되어 만났습니다. 누가 세월의 흐름을 거스릴 수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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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시작은 미약 , 나중은 창대 | 2013-10-26 |
주보 칼럼을 쓰면서 몇 번 소개했던 하바드 대학(Harvard University)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보려합니다. 하버드 대학교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교입니다. 2013년 US News & World Report가 미국대학 순위를 발표했는데 1위가 하버드 대학입니다. 2위가 프린스턴 대학, 3위가 예일대학입니다. 미국은 정규대학 수가 3800개나 되기 때문에 어느 대학이 어떻게 좋은지를 알 수 없어 공신력 있는 여러 기관들이 여러 가지 평가 원리에 의하여 수시로 대학을 평가하여 순위를 결정합니다. 2013년 Forbes가 정한 순위에서도 하버드가 1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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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남 탓, 내 탓 | 2013-10-19 |
어느 곳에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되던 식당이 어느 날 갑자기 손님들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길 건너 건물에 새로운 식당이 개업을 했는데 깨끗하고 맛이고 값이 저렴했습니다. 당연히 손님들은 새로운 식당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식당 주인은 손님들이 줄어든 것은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해서 경제가 어려워졌고 그 결과 손님이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손님이 줄어든 것은 새로운 식당 때문인데 주인은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해서 손님이 줄었다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말을 합니다. 결국 소문을 들은 대통령이 그 식당을 찾아왔습니다. 작은 식당에 대통령이 왔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제 대통령이 뭐라고 말하나 모두가 조용히 대통령을 바라봅니다. 대통령은 식당 주인에게 머리를 숙여 말하기를 ‘죄송합니다.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해서 식당이 어려워짐을 정중하게 사과합니다.’이제 사람들은 식당 주인을 바라봅니다. 식당주인은 모여든 사람들에게 큰소리로 말하기를 ‘여러분 보셨지요. 대통령이 나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우리 식당에 손님이 줄어든 것은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해서 이렇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과를 마친 대통령은 그 식당에서 나와 길 건너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대통령은 불평하는 식당에는 사과를 했지만 음식은 맛있는 집에 가서 먹었습니다. 조지 메이슨 대학교 노영찬 교수는 일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잘 되어가지 않을 때 흔히 두 가지 종류의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첫째는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렇게 일이 안 되어 가는가? 둘째는 누가 일을 이렇게 안 되게 만들어 놓았는가? 첫째 질문은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 묻는 질문으로 어떻게 해야 다시 일이 잘 이루어지도록 할 것인지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질문이요, 둘째 질문은 자기의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를 자기 자신보다는 상대방이나 외적인 이유에서 찾는 태도입니다. 손님이 떨어진 식당 주인처럼 모든 일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코람데오) 삶을 살기에 잘못된 일의 원인을 남 탓하지 않고 내 탓으로 생각하며 새롭게 반성하고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시3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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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파리와 불나비 | 2013-10-05 |
어느 곳에 꿀을 좋아하는 파리가 있었습니다. 이 파리는 꿀을 너무 좋아하여 꿀이 있는 곳이면 아무리 먼 거리라도 날아갔습니다. 어느 날 배가 몹시 고픈 상황에 꿀단지를 발견합니다. 너무 배가 고픈 상황이라 조심하지 못하고 꿀단지 한복판으로 날아들고 말았습니다. 꿀단지 한복판으로 날아든 파리는 날개가 끈끈한 꿀에 붙어버렸습니다. 한 번 날개가 꿀에 빠지자 날지를 못하고 날개에 힘을 주면 줄수록 더 깊이 꿀단지로 빠져들었습니다. 마침내 파리는 꿀단지에 빠져 날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곳을 나르던 불나비 한 마리가 파리를 향해 돼지처럼 음식을 탐내더니 결국 꿀에 빠져 죽는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밤이 되었습니다. 촛불을 켰습니다. 나방들이 촛불을 향하여 날아들었습니다. 낮에 꿀에 빠진 파리를 비난하던 불나비도 화려한 불빛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촛불 주변을 빙빙 돌기 시작하더니 결국 촛불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순식간에 불나비는 촛불에 날개를 잃고 그곳에 떨어졌습니다. 꿀을 좋아하던 파리에게 돼지 같다고 비난하던 불나비 역시 불꽃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날개를 잃게 되었습니다. 불나비가 불빛을 향하여 날아드는 행동을 주광성 (走光性, phototaxis) 행동이라고 말합니다. 주광성 행동은 곤충과 바다의 고기들이 빛의 자극에 대하여 광원 쪽으로 이동하는 성질을 말합니다. 바다에서 어부들은 이러한 주광성을 이용하여 꽁치, 정어리, 멸치, 고등어, 오징어 등을 잡습니다. 오징어잡이 배들은 밤바다를 대낮처럼 밝힙니다. 불빛을 밝히면 오징어들은 주광성 행동으로 불빛을 향해 모여듭니다. 오징어를 부르는 불빛은 죽음의 불빛입니다. 하지만 그 불빛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는 것은 불을 향하여 반사적으로 행동하는 주광성 행동 때문입니다. 꿀을 좋아하는 파리, 불빛을 향하여 돌진하는 불나비와 오징어 떼들, 이 모두는 유혹을 따라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달콤한 꿀, 화려한 불빛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면 마지막에는 죽음의 종말을 고하게 됩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요일2:1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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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섬기는 삶 | 2013-09-28 |
영어의 표현 가운데 “섬기기 위하여 구원받았다”(Saved to serve)란 말이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받았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섬기기 위함이라는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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