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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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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시작은 미약 , 나중은 창대 2013-10-26

  주보 칼럼을 쓰면서 몇 번 소개했던 하바드 대학(Harvard University)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보려합니다. 하버드 대학교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교입니다. 2013년 US News & World Report가 미국대학 순위를 발표했는데 1위가 하버드 대학입니다. 2위가 프린스턴 대학, 3위가 예일대학입니다. 미국은 정규대학 수가 3800개나 되기 때문에 어느 대학이 어떻게 좋은지를 알 수 없어 공신력 있는 여러 기관들이 여러 가지 평가 원리에 의하여 수시로 대학을 평가하여 순위를 결정합니다. 2013년 Forbes가 정한 순위에서도 하버드가 1위입니다.
물론 하버드 대학이 설립초기부터 명문대학이 된 것은 아닙니다. 하버드 대학은 1638년 교회 옆 마당 통나무 집에서 교사 1명이 몇 명의 학생을 가르침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 이름은 "새로운 대학"("New College")으로 불렸으나, 존 하버드 목사의 400권의 책을 기부 받은 후 1639년 3월 13일에 "하버드 칼리지"(Harvard College)라고 바꾸어 부르게 되었습니다.
존 하버드(John Harvard 1607-1638) 목사님은 영국에서 캠브리치 대학을 졸업한 청교도 신앙의 목사님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영국서 목사안수를 받고 큰 꿈을 가지고 미국으로 건너와 활동을 하던 중 폐결핵으로 31살의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버드 목사님은 죽음을 맞이하면서 책 400권과 재산을 대학에 기부합니다. 하버드 목사는 그의 책과 재산을 드리면서 “ 나는 미국에 큰 꿈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나를 부르시기에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나의 후배들이 이루기를 바랍니다. 내가 학교에 기증하는 이 책을 통하여 훌륭한 신학자, 법학자, 과학자들이 나와서 세상을 풍요롭게 하기를 기대합니다” 라는 부탁의 말을 남기게 됩니다. 그 후 그의 꿈처럼 세계적인 성직자들이 나왔고 아담스, 루즈벨트, 케네디, 죠지 부시, 오바마 대통령등 7명의 미국 대통령이 나왔고 41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으며 자산은 약2백58억 달러(약 32조 원)이라고 합니다. 하버드 목사의 400권의 책과 재산의 기부는 오늘날 엄청난 인재양성의 기반이 된 것입니다. 우리도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려고 작은 도서관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우리들의 작은 헌신이 훗날 큰 역사를 이룰 것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참여를 바랍니다.

29남 탓, 내 탓 2013-10-19

어느 곳에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되던 식당이 어느 날 갑자기 손님들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길 건너 건물에 새로운 식당이 개업을 했는데 깨끗하고 맛이고 값이 저렴했습니다. 당연히 손님들은 새로운 식당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식당 주인은 손님들이 줄어든 것은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해서 경제가 어려워졌고 그 결과 손님이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손님이 줄어든 것은 새로운 식당 때문인데 주인은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해서 손님이 줄었다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말을 합니다.

결국 소문을 들은 대통령이 그 식당을 찾아왔습니다. 작은 식당에 대통령이 왔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제 대통령이 뭐라고 말하나 모두가 조용히 대통령을 바라봅니다. 대통령은 식당 주인에게 머리를 숙여 말하기를 죄송합니다.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해서 식당이 어려워짐을 정중하게 사과합니다.’이제 사람들은 식당 주인을 바라봅니다. 식당주인은 모여든 사람들에게 큰소리로 말하기를 여러분 보셨지요. 대통령이 나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우리 식당에 손님이 줄어든 것은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해서 이렇게 된 것입니다그런데 사과를 마친 대통령은 그 식당에서 나와 길 건너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대통령은 불평하는 식당에는 사과를 했지만 음식은 맛있는 집에 가서 먹었습니다.

조지 메이슨 대학교 노영찬 교수는 일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잘 되어가지 않을 때 흔히 두 가지 종류의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첫째는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렇게 일이 안 되어 가는가? 둘째는 누가 일을 이렇게 안 되게 만들어 놓았는가? 첫째 질문은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 묻는 질문으로 어떻게 해야 다시 일이 잘 이루어지도록 할 것인지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질문이요, 둘째 질문은 자기의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를 자기 자신보다는 상대방이나 외적인 이유에서 찾는 태도입니다.

손님이 떨어진 식당 주인처럼 모든 일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코람데오) 삶을 살기에 잘못된 일의 원인을 남 탓하지 않고 내 탓으로 생각하며 새롭게 반성하고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37:8)

28파리와 불나비 2013-10-05

느 곳에 꿀을 좋아하는 파리가 있었습니다. 이 파리는 꿀을 너무 좋아하여 꿀이 있는 곳이면 아무리 먼 거리라도 날아갔습니다. 어느 날 배가 몹시 고픈 상황에 꿀단지를 발견합니다. 너무 배가 고픈 상황이라 조심하지 못하고 꿀단지 한복판으로 날아들고 말았습니다. 꿀단지 한복판으로 날아든 파리는 날개가 끈끈한 꿀에 붙어버렸습니다. 한 번 날개가 꿀에 빠지자 날지를 못하고 날개에 힘을 주면 줄수록 더 깊이 꿀단지로 빠져들었습니다. 마침내 파리는 꿀단지에 빠져 날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곳을 나르던 불나비 한 마리가 파리를 향해 돼지처럼 음식을 탐내더니 결국 꿀에 빠져 죽는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밤이 되었습니다. 촛불을 켰습니다. 나방들이 촛불을 향하여 날아들었습니다. 낮에 꿀에 빠진 파리를 비난하던 불나비도 화려한 불빛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촛불 주변을 빙빙 돌기 시작하더니 결국 촛불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순식간에 불나비는 촛불에 날개를 잃고 그곳에 떨어졌습니다. 꿀을 좋아하던 파리에게 돼지 같다고 비난하던 불나비 역시 불꽃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날개를 잃게 되었습니다.

불나비가 불빛을 향하여 날아드는 행동을 주광성 (走光性, phototaxis) 행동이라고 말합니다. 주광성 행동은 곤충과 바다의 고기들이 빛의 자극에 대하여 광원 쪽으로 이동하는 성질을 말합니다. 바다에서 어부들은 이러한 주광성을 이용하여 꽁치, 정어리, 멸치, 고등어, 오징어 등을 잡습니다. 오징어잡이 배들은 밤바다를 대낮처럼 밝힙니다. 불빛을 밝히면 오징어들은 주광성 행동으로 불빛을 향해 모여듭니다. 오징어를 부르는 불빛은 죽음의 불빛입니다. 하지만 그 불빛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는 것은 불을 향하여 반사적으로 행동하는 주광성 행동 때문입니다. 꿀을 좋아하는 파리, 불빛을 향하여 돌진하는 불나비와 오징어 떼들, 이 모두는 유혹을 따라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달콤한 꿀, 화려한 불빛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면 마지막에는 죽음의 종말을 고하게 됩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요일2:15-16

27섬기는 삶 2013-09-28

영어의 표현 가운데 “섬기기 위하여 구원받았다”(Saved to serve)란 말이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받았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섬기기 위함이라는 말입니다.
2차 대전 중에 미국의 젊은이들이 전쟁터로 나아갈 때 기차역에 모여든 젊은이들에게 밤이 되면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따듯한 커피를 봉사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전쟁터에 나가는 젊은이들에게 다가가 따뜻한 커피를 따라 준 사람은 미국의 대통령인 루즈벨트였습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따뜻한 커피를 얻어 마신 젊은이들은 그 모습을 보며 그를 존경했습니다. 그 커피 한잔은 바로 대통령의 따뜻한 마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듯한 커피 한 잔은 전쟁터로 나가는 젊은이들에게 커피 한 잔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커피한 잔을 받아든 젊은이들은 커피가 아닌 루즈벨트 대통령의 마음을 전달 받은 것입니다.
강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미술 시간에 그림을 그리던 학생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붓을 빠는 물통에 물이 탁해지며 더러워지는 것을 본 어떤 학생이 그림을 그리다 말고 친구들의 물통에 물을 새물로 채워주는 일을 했습니다. 이 모습을 바라보던 선생님이 학생을 불러서  너는 왜 그림을 안 그리고 친구들 물통에 물을 갈아주느냐고 물었습니다. 학생은 대답은 친구들에게 봉사하는 것이 기뻐서 그렇게 했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그 아이에게 어른이 되면 너는 이웃에게 봉사하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어머니가 학교에 찾아와서 심하게 항의를 했습니다. 왜 우리 아이가 그림 시간에 친구들 물통에 물을 갈아주는 일을 했느냐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아이의 어머니께 아이의 훌륭한 남을 위한 섬기는 삶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듣지 않고 그냥 가버렸습니다. 미술시간에 친구들 물통에 새물을 공급해준 아이는 분명 섬기는 봉사의 삶을 실천한 아이입니다. 분명 남을 위한 삶을 사는 훌륭한 어린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섬기기 위하여 구원받았다”(Saved to serve)는 말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보면서 주를 위한 섬김의 삶을 삽시다.

26집단지성의 힘 2013-09-21

1910년 일찍이 미국의 곤충학자 윌리엄 모턴 휠러(William Morton Wheeler)는 개미들을 집단생활을 관찰하여 연구결과를 내놓았는데, 개미들은 각 개체가 홀로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여서 군집을 이루는 공동체 생활을 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을 일을 하고 있고 자신의 일에 충성을 다한다고 했습니다. 개미는 태어날 때부터 여왕개미, 수개미, 일개미로 분류되는데 여왕개미는 집단을 보존하며 번식을 위하여 알을 낳고, 수개미는 빈둥대고 놀다가 여왕개미에게 알을 낳을 수 있도록 하며, 일개미는 병정개미로 집단을 보호하고 청소와 어린개미를 보호하는 시종개미, 그리고 밖에 나가서 먹이를 구해 오는 수렵개미로 나누어집니다. 이들 개미는 하나의 개체로는 미미하지만 이들의 공동체는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지능체계의 집단입니다.
사회학에서 집단지성이라는 말을 최근 아주 많이 사용합니다.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igence,集團知性)이란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과 경쟁을 통하여 얻게 된 지적 능력의 결과를 집단속에서 발휘하는 능력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보통은 IQ 90의 사람들이 100명 모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IQ 120의 지능적인 한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집단지성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에는 IQ 90의 사람 100명이 모여서 서로 대화하며 생각하는 것이 IQ 120의 한 사람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제임스 서로위키(James Surowiecki)는 실험 결과를 토대로 특정 조건에서 집단은 집단 내부의 가장 우수한 개체보다 지능적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머리 좋은 한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여럿이 모여서 서로 대화하며 함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훨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미가 개체 하나로는 별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집단으로 살아가는 모습의 협업은 큰 힘을 발휘하듯 우리 사회는 서로 함께한다는 마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교회공동체 역시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는 혼자의 힘보다 여럿이 하나님 말씀중심으로 함께하는 집단 지성이 발휘될 때 큰 역사를 이룰 수 있습니다. “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4:12

25팀 티보(Tim Tebow)의 요한복음3:16 2013-09-14

2008년 플로리다 대학이 전국미식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합니다. 당시 퀘터백인 팀 티보(Tim Tebow)선수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습니다. 티보우 선수는 경기에 임할 때마다 언제나 얼굴에 아이패치를 붙이고 출전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얼굴에 붙여진 이상한 숫자를 처음에는 알지를 못했으나 이내 그것은 JOHN 3:16(요한복음3:16)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티보는 필리핀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정규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홈스쿨링으로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는 정식으로 미식축구를 배운 것이 아니라 동네에서 미식축구를 하다가 선수가 되어 플로리다 대학에 들어간 것입니다. 그는 대학에서 미식축구를 하면서 언제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았기에 주변사람들이 “스포츠 선교사”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내가 미식축구를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주님의 복음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기 위함”이라고 말할 정도로 믿음의 선수였습니다. 그는 대학을 마치고 프로팀인 덴버의 브롱코스 팀에 입단을 하지만 프로팀(NFL)에서는 얼굴에 아이패치를 할 수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그는 경기 시작할 때와 터치다운할 때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의 기도하는 모습은 ‘티보잉’(Tebowing)이라 하여 많은 사람들이 따라했고 새로운 단어로 사전에 올라갈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놀라운 일은 티보가 이렇게 기도하면서 경기 할 때마다 기적같이 팀이 역전승을 했습니다. 언론은 이를 두고 티보미라클(기적)이라고 불렀습니다. 가장 기적적인 일은 2012년 1월8일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지역 결승전에서 일어납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모두 피츠버그가 이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29:23으로 덴버가 이긴 것입니다. 이때 터보가 성공시킨 패스의 총거리는 316야드(yard)였고 패스 평균 기록은 31.6야드였으며 그날 중계방송 시청률은 31.6%였습니다. 터보가 늘 강조하던 요한복은3:16절의 의미로 사람들은 받아들였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이긴 후 요한복음3:16절은 구글 사이트에서 1억2천번이나 검색되었습니다. 터보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증거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한복음3:16)

24직업 소명(Calling) 2013-09-07

2012년 4분기에 8,780개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잡코리아의 좋은 일 연구소가 중소기업의 CEO가 선호하는 사원은 어떤 사원인가?의 통계을 보면 1 성실성, 2 책임감, 3 도덕성입니다. 중소기업의 경영자들은 실력보다 오래 동안 이직하지 않고 한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을 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온라인 포털취업업체가 548개의 회사를 대상으로 1년간 이직자들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이직률은 18%, 대기업은 10%였습니다. 이직을 하게 되는 이유는 대기업의 이직자들은 업무불만족 30.8%, 중소기업 연봉불만족이 26.4%였습니다.  이러한 이직자이 기업에 미치는 악 영향은 업무차질이 68%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직자들의 근무기간을 보면 1년 미만이 40.6%, 1년차 24%, 2년차 14% 로 년차가 낮을수록 이직률이 높았습니다. 또한 이직 직장인 8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직 후 설움이나 실망감’ 때문에 3개월 안에 옮긴 회사를 떠난 경우가 39.4%에 달했습니다.
이와 같이 취업과 이직의 문제는 항상 현대사회의 핫이슈입니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자입장에서는 언제나 오래 동안 함께 일할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실력 있는 사원을 원하고, 사원의 입장에서는 연봉이 많고 개인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직장을 원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러한 외부적 조건보다도 먼저 고려해야할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Calling)입니다. 물론 직장을 선택할 때 자신의 성격, 업무능력, 회사의 발전성, 연봉, 경기의 변화와 회사의 장래에 대한 예측등 지혜로운 분석을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소명(Calling)입니다.
기독교학교인 거창고등학교의 직업10계명을 참고 해보면 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4. 모든 것이 갖춰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는 황무지를 택하라. 5.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 6.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 사회적 존경 같은 것을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8. 한 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9.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10.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있는 곳으로 가라입니다.

23서로를 존중하는 지혜 2013-08-31

이솝우화 중에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화 속에 등장하는 개미는 여름에 열심히 일을 하여 양식을 충분히 저장해 두었기에 추운 겨울이 닥쳐도 걱정이 없습니다. 그러나 베짱이는 여름내 노래하며 놀기만 했기에 추운 겨울이 오자 먹을 양식이 떨어져 어렵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러한 이솝우화를 살짝 비틀어 내용을 바꾸어 소개합니다. 새롭게 각색된 이야기 내용을 보면, 개미는 여름내 일만 했기에 허리에 디스크 병이 걸려 움직일 수 없어 수술을 하고 합니다. 이때 노래를 잘하는 베짱이는 입원해 있는 개미들에게 거액의 공연비를 받으면서 위문공연을 합니다. 이렇게 베짱이는 노래를 하면서 겨울을 보낸다는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우화의 교훈은 개미처럼 일만하지 말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라는 내용입니다.

개미와 베짱이의 우화 뿐 아니라. “여우와 신포도의 이야기도 새롭게 각색을 합니다. 본래의 이솝우화는 배고픈 여우가 포도를 따먹으려 하는데 포도가 너무 높이 달려 있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따먹을 수 없게 됩니다. 여우는 돌아서면서 저 포도는 맛없는 신포도야하면서 자기합리화를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각색한 우화는 여우가 여러 차례 노력을 하여 결국은 신포도를 따먹었습니다. 이때 주변에 있던 여우들이 박수를 치며 부러워 하니 여우는 아 달다하며 기쁜 표정을 짓습니다. 속으로는 신포도 맛에 배가 아파 죽겠는데 여우들의 박수소리에 계속하여 신포도를 먹다가 위궤양에 걸려 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초점은 남들이 부러워하고 성공했다고 박수를 치지만 실상은 마음 한구석에 고통과 근심으로 가득 차 있는 현대인들을 꼬집는 이야기입니다.

그 뿐 아니라 팔려가는 당나귀는 장사꾼을 불러서 집에서 판다는 내용과 나그네 외투 벗기기의 바람과 해의 대결에서 거센 바람이 외투를 벗지 않으면 몸통째 날려버린다는 이야기 등등.... 최근에 우리 사회는 이처럼 다양하게 각색된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처럼 같은 이야기를 가지고도 다양하게 각색하는 현대사회입니다. 이렇게 다양하게 생각하는 현대사회에 지혜롭게 살아가려면 자신만의 생각이 옳다고 고집하지 말고 서로 존중하며 대화하는 넉넉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22소유편향을 극복하라 2013-08-24

어느 심리학자가 실험을 했습니다. 길거리에 5000원짜리 복권을 떨어뜨려 누군가가 줍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복권 주은 사람에게 다가가서 1만원에 복권을 팔라고 제안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권을 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야하면 이 복권은 내게 행운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지혜롭게 생각하면 1만원에 복권을 팔아서 5천원권 복권을 2장 사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선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소유한 복권이 큰 금액에 당첨될 것처럼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런 심리현상을 소유편향이라고 합니다. 소유편향은 내가 소유한 것, 내가 생각하는 것에 대하여 근거 없는 확신을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소유편향은 내 생각은 언제나 옳다고 생각합니다.

토미 테니(Tommy Tenny) 목사님 쓰신 <하나님의 관점-God’s eye view>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첫 부분에 보면 사람이 꽉 들어찬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아이가 답답해하면서 아빠 안아줘요 아무 것도 볼 수 없어요 라고 외치는 내용이 나옵니다. 만원인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이에게 보이는 것이라고는 어른들의 신발뿐이기에 답답해하는 모습을 그린 장면입니다. 이때 아이를 안아서 높이 올려주면 그때서야 옆 사람들을 볼 수 있게 되고 아이는 즐거워합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우리의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봅니다. 우리의 경험과 우리의 지식과 우리의 가치관으로 세상을 봅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보는 사물의 관점은 마치 엘리베이터 안에서 어른들의 신발만 보듯이 제한적이며 답답한 관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옛말에 우물 안 개구리처럼 행동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물 밖 세상은 넓고 아름다운 세상이지만 우물 안에 있는 개구리는 넓고 아름다움 세상을 모릅니다.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여기는 소유편향의 생각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아야합니다. 자신만이 옳다고 여기는 고집불통의 소유편향의 생각과 눈앞의 이익만 추구하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행동하지 말고 보다 넓고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이 되어야합니다. “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 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12:16)

21바울의 고린도 전도 2013-08-17

성경에 나오는 고린도 지역은 남쪽 그리스 반도와 북쪽 본토를 잇는 지역으로 겐그리아 항구와 레기온 항구를 통해 일찍부터 지중해 전 지역과 교역했던 무역의 도시입니다. 지리적으로 그 위치가 지중해의 동서를 영결하는 지역이기에 상업이 발달했고 물질적 번영을 누린 도시입니다. 종교적으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의 여신상과 신전이 있었으며 1천명이 넘는 무녀(거룩한 창녀-성창聖娼)들이 신에게 돈을 바치기 위하여 몸을 파는 매춘을 일삼았습니다. 고대로부터 연극에 등장하는 고린도 사람들은 매춘과 술주정뱅이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러한 고린도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바울이 고린도지역에서 복음을 전할 때 유대인의 회당을 중심해서 복음을 전했는데 전도의 효과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회당장 그리스보가 예수를 믿고 가정이 세례를 받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회당장까지 예수를 믿게 되자 고린도에 있는 유대인들은 바울에 대하여 적대감을 가지고 핍박을 시작합니다. 바울을 향한 비방과 핍박은 총독에게 바울을 끌고 갈 정도로 심한 박해였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계속되는 핍박 속에도 복음 전도를 멈추지 않고 그곳에서 16개월 동안 전도하며 교회를 세웁니다.

바울이 이러한 극심한 고난에도 복음전도를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전도할 수 있었던 것은 로마에서 온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가 함께 했고 실라와 디모데가 옆에서 바울의 전도를 도왔습니다. 바울의 전도 여행 중 가장 위대한 동역자들이 함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주께서 바울에게 주시는 확실한 말씀으로 두려워 말라 침묵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18:10)고 함께 하심이 있었습니다. 즉 바울의 고린도 지역의 전도의 열정은 첫째는 주님이 함께 하시는 말씀이 있었고 둘째는 바울과 함께하는 전도 사역의 동역자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에게도 반대와 비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우리의 가는 길을 포기하거나 열정이 식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바울처럼 함께 하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서로 돕고 의지할 수 있는 천국여행의 동행자이며 동역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