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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넓은 세상을 바라보라 | 2014-02-02 |
미국의 루이지애나에 살고 있는 토미 테니(Tommy Tenny)라는 목사님 쓰신 <하나님의 관점-Gods eye view>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다윗의 장막>과 더불어 전 세계 그리스도인에게 많은 은혜를 끼친 책입니다. 이 책의 첫 부분에 보면 사람이 꽉 들어찬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아이가 답답해하면서 “아빠 안아줘요 아무 것도 볼 수 없어요 ”라고 외치는 내용이 나옵니다. 만원인 엘리베이터 안에서 아이에게 보이는 것이라고는 어른들의 신발뿐이기에 답답해하는 모습을 그린 장면입니다. 이때 아이를 안아서 높이 올려주면 그때서야 옆 사람들을 볼 수 있게 되고 아이는 즐거워합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우리의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봅니다. 우리의 경험과 우리의 지식과 우리의 가치관으로 세상을 봅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보는 사물의 관점은 마치 엘리베이터 안에서 어른들의 신발만 보는 어린아이처럼 제한적이며 답답한 관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옛 말에 우물 안 개구리처럼 행동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물 밖 세상은 넓고 아름다운 세상이지만 우물 안에 있는 개구리는 넓은 세상과 아름다움 세상을 모릅니다. 그러기에 자신이 본대로 행동합니다. 이처럼 우리도 세상의 사물을 볼 때 우리의 관점으로 고집스럽게 속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바라볼 때 우리의 관점으로 보지 말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아야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우리의 관점과 하나님의 관점이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하늘위에 계시기에 세상을 다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것은 제한적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은 결코 우리의 시야를 낮은 시각으로 한정해 두시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가 더 높은 관점에서 세상을 보기를 원하십니다. 2014년 새해가 1월이 지나 이제 2월이 되었습니다. 2014년은 세상을 우물 안 개구리처럼 보지 말고 우리의 관점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꾸어 보다 넓고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대는 하늘을 우러러보라 그대보다 높이 뜬 구름을 바라보라” 욥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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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클뤼니 수도원 (L'Abbaye de Cluny) | 2014-01-26 |
클뤼니 수도원은 프랑스 파리에서 동남쪽으로 300Km 떨어진 부르고뉴 주(州) 손에루아르 현(縣)에 있는 역사적인 수도원입니다. 910년 아퀴타니아의 빌헬름 공작(Guilaume de Aquitaine )이 자신의 별장을 교회에 기증하면서 설립되었습니다. 건물의 크기만 하더라도 축구장 2개를 연결한 것만큼 큰 수도원입니다. 클뤼니 수도원은 설립 초기부터 영성에 관심을 두고 교회개혁을 단행한 수도원입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갈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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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무제(無題) | 2014-01-19 |
<죽은 시인의 사회-Dead Poets Society>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1981년 톰 슐만의 소설을 각색하여 1989년에 만들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1959년을 배경으로 보수적인 남자사립학교인 웰튼 아카데미(Welton Academy)에 문학선생으로 새로 부임하여 학생들을 가르치는 키팅이라는 교사의 이야기입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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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베르디의 오페라, 나부꼬(Nabucco) | 2013-12-07 |
이탈리아 사람 베르디(GiuseppeVerdi 1813~1901)가 작곡한 오페라 <나부코 Nabucco>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바벨론왕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의 이름을 이탈리아식으로 줄여서 부른 것입니다. 오페라 <나부꼬>는 구약 성경 열왕기하 25장에 나오는 유대 왕국의 멸망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침략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작품의 내용은 패전국 유다왕의 조카 이스마엘과 침략자 나부꼬 왕의 딸 페나나 공주와의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의 아름다운 사랑 앞에 방해꾼인 아비가일 때문에 시련이 닥치지만 아버지 나부꼬 왕이 극적으로 나타나 페나나 공주를 구원해 주며, 악역을 맡은 아비가일이 마지막 죽으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끝이 나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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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소래교회의 해서제일학교 | 2013-11-30 |
우리나라 최초의 교회는 1883년5월16일에 황해도 장연군 대구면 송천리에 세워진 소래교회입니다. 소래교회의 시작은 선교사들에 의하여 세워진 것이 아니라 서상륜, 서경조 형제에 의하여 시작된 교회입니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교회가 부흥되어 1895년 7월3일 교회당을 증축하고 헌당식을 거행할 때에는 마을의 85가구 중 80세대가 예수를 믿을 정도로 크게 부흥한 교회입니다. 또한 소래교회는 복음전도 뿐 아니라 교육에도 크게 기여한 교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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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한국교회의 추수감사주일 유래 | 2013-11-16 |
추수감사주일은 전통적으로 매년 11월 셋째 주일로 지킵니다. 한국교회가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게 된 것은 미국 선교사들의 영향입니다. 미국은 추수감사절 (Thanksgiving Day)을 11월 셋째 주 목요일로 전 국민이 국경일로 지킵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유래는 영국에서 신앙의 박해를 받던 청교도들이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60여 일간의 항해 끝에 11월에 플리머스 항에 도착하여, 어려운 악 조건에도 살아남아 1년 농사를 짓고 인디언들과 함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축제의 날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이러한 감사절의 행사를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가지고 온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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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크리스챤인가? 제자인가? | 2013-11-09 |
지난 주일 오후 예배 때 말씀을 증거해 주신 이재환 선교사님의 설교 제목이 <크리스챤인가? 제자인가?>이었습니다. 이 제목은 영국에서 목회를 하셨던 세계적인 복음주의 신학자로 잘 알려진 존 스토트(John Robert Walmsley Stott, 1921 -2011) 목사님께서 88세에 그의 생애 마지막에 쓰신 책, 제자도(The Radical Disciple )의 서문에 나오는 말입니다. 책 제목을 <The Radical Disciple>로 붙여서 영국에서 출판했는데 번역하시는 분이 우리말로 <제자도>라고 했습니다. 조금은 의역된 제목입니다. “레디칼(Radical)”하다는 말은 “급진적”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근본적”, “근원적”이라고 표현되어야 할 단어입니다. 즉 <제자도>는 <급진적 제자>라는 표현이 더 본문에 가까운 번역일 것입니다. Radical Disciple이라는 말은 철저하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제자의 삶을 뜻합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두 종류로 표현하는데 하나는 크리스챤이고 다른 하나는 제자입니다. 크리스챤은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고 세상의 가치에 순응하면서 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러나 제자는 세상의 가치에 순응하지 않고, 세상 속에 들어가 예수님의 진리를 가지고 세상을 개혁하는 사람들입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은 <제자도(The Radical disciple)>에서 크리스챤이 아닌 제자의 삶에 대하여 8가지 주제를 다룹니다. 즉 “불순응, 닮음, 성숙, 창조 세계를 돌봄, 단순한 삶, 균형, 의존, 죽음”입니다. 그 가운데 제1장 불순응(Non- conformity)은 제자 공동체인 교회는 세상을 떠나 살수 없고, 세상 속에 살아야 하고 또한 세상을 변화시켜야하다고 강조하면서 “순응”해서도 안되며 세상밖으로 “도피”해서도 안되는 제자의 삶을 강조합니다. 이것이 불순응(Non- conformity)의 삶입니다. <크리스챤인가? 제자인가?> 말을 들을 때 나는 과연 크리스챤인가? 제자인가?를 한 번은 생각하게 하는 말입니다. 나는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지 않고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고 세상의 가치대로 사는 크리스챤인지? 아니면 주님의 명령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레디칼(Radical)한 제자인지? 이 가을철 한번쯤은 깊은 자기 성찰이 있기를 바랍니다. “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눅9: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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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빠르게 지나가는 세월 | 2013-11-02 |
주간에 총신대학73학번 동기 목사님들의 모임이 수유리 북한산 기슭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있었습니다. 40년 전 복음을 위하여 인생의 모든 것을 드리겠다고 다짐하며 신학대학에 입학했던 청년들이 이제는 세월의 무게에 눌린 자국이 역역한 주름살 많은 아저씨가 되어 만났습니다. 누가 세월의 흐름을 거스릴 수 있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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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시작은 미약 , 나중은 창대 | 2013-10-26 |
주보 칼럼을 쓰면서 몇 번 소개했던 하바드 대학(Harvard University)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보려합니다. 하버드 대학교는 미국 매사추세츠 주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교입니다. 2013년 US News & World Report가 미국대학 순위를 발표했는데 1위가 하버드 대학입니다. 2위가 프린스턴 대학, 3위가 예일대학입니다. 미국은 정규대학 수가 3800개나 되기 때문에 어느 대학이 어떻게 좋은지를 알 수 없어 공신력 있는 여러 기관들이 여러 가지 평가 원리에 의하여 수시로 대학을 평가하여 순위를 결정합니다. 2013년 Forbes가 정한 순위에서도 하버드가 1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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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남 탓, 내 탓 | 2013-10-19 |
어느 곳에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되던 식당이 어느 날 갑자기 손님들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길 건너 건물에 새로운 식당이 개업을 했는데 깨끗하고 맛이고 값이 저렴했습니다. 당연히 손님들은 새로운 식당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식당 주인은 손님들이 줄어든 것은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해서 경제가 어려워졌고 그 결과 손님이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손님이 줄어든 것은 새로운 식당 때문인데 주인은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해서 손님이 줄었다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말을 합니다. 결국 소문을 들은 대통령이 그 식당을 찾아왔습니다. 작은 식당에 대통령이 왔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이제 대통령이 뭐라고 말하나 모두가 조용히 대통령을 바라봅니다. 대통령은 식당 주인에게 머리를 숙여 말하기를 ‘죄송합니다.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해서 식당이 어려워짐을 정중하게 사과합니다.’이제 사람들은 식당 주인을 바라봅니다. 식당주인은 모여든 사람들에게 큰소리로 말하기를 ‘여러분 보셨지요. 대통령이 나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우리 식당에 손님이 줄어든 것은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해서 이렇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사과를 마친 대통령은 그 식당에서 나와 길 건너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했습니다. 대통령은 불평하는 식당에는 사과를 했지만 음식은 맛있는 집에 가서 먹었습니다. 조지 메이슨 대학교 노영찬 교수는 일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잘 되어가지 않을 때 흔히 두 가지 종류의 질문을 한다고 합니다. 첫째는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렇게 일이 안 되어 가는가? 둘째는 누가 일을 이렇게 안 되게 만들어 놓았는가? 첫째 질문은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 묻는 질문으로 어떻게 해야 다시 일이 잘 이루어지도록 할 것인지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질문이요, 둘째 질문은 자기의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를 자기 자신보다는 상대방이나 외적인 이유에서 찾는 태도입니다. 손님이 떨어진 식당 주인처럼 모든 일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코람데오) 삶을 살기에 잘못된 일의 원인을 남 탓하지 않고 내 탓으로 생각하며 새롭게 반성하고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시3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