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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감사(感謝) | 2022-07-03 |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우리가 지키는 맥추감사주일은 구약성경에 초실절(맥추절)과 같은 절기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구약의 절기를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구약의 절기에 나타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의 표현을 하는 것뿐입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절기 중 감사 절기는 초실절(맥추절), 장막절(수장절)이 있습니다. 초실절은 보리, 밀의 추수를 한 후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초실절은 처음 익은 열매로 감사하는 절기로 맥추절이라고도 합니다. 장막절, 수장절은 포도, 무화과, 올리브(감람나무 열매) 열매를 추수하여 곡간에 수장(收藏-창고에 쌓아놓다)하여 넣은 후 출애굽의 광야 길을 생각하며 광야로 나가 장막을 치고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처럼 구약시대는 봄의 맥추절, 가을의 장막절을 지켰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구약의 절기에 교훈을 얻어 1년에 두 번 감사절을 지키는데 맥추감사주일과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추수감사주일은 미국으로 건너간 청교도들이 처음 농사 후 감사했던 11월 셋째 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현대의 도시민들은 농사를 짓지는 않지만 1년 중 상반기 6개월을 보내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맥추감사주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여 나에게 일어난 모든 것이 은혜임을 알고 감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서울예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정호승 시인의 <감사하다>라는 시를 보면 모든 것이 은혜이며 감사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이른 아침에 /길을 걸었다 /아름드리 플라타너스 왕벗나무들이 /곳곳에 쓰러져 처참했다 /그대로 밑둥이 부러지거나 /뿌리를 하늘로 드러내고 몸부림치는 /나무들의 몸에서 /짐승 같은 울음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키 작은 나무들은 쓰러지지 않았다 /귀똥나무는 몇 알 /쥐똥만 떨어뜨리고 고요했다 /심지어 길가의 풀잎도 /지붕 위의 호박넝쿨도 쓰러지지 않고 /햇볕에 젖은 몸을 말리고 있었다 /나는 그제서야 알 수 있었다 /내가 굳이 풀잎같이 /작은 인간으로 만들어진 까닭을 /그제서야 알고 /감사하며 길을 걸었다 코로나로 어려운 때 하나님이 지켜주심에 감사합시다. 모든 것이 은혜이며 감사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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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고정관념(固定觀念) | 2022-06-26 |
영국의 작가 셰익스피어(W. Shakespeare 1564-1616)가 쓴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작품의 제목이 말하듯 이탈리아의 해상 도시 베네치아(Venezia)에 대한 영어 표현인 베니스(Venice)에 일어난 일입니다. 작품의 내용은 베니스에서 무역업을 하는 주인공 안토니오가 친한 친구 바사니오에게 청혼자금을 빌려주기 위하여 자신의 가슴에서 1파운드의 살을 떼어 내는 담보로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 거금을 차용합니다. 바사니오는 아름답고 지혜로운 포샤에게 청혼하기 위하여 친구 안토니오의 도움을 받은 것입니다. 결국 바사니오는 포샤에게 청혼을 성공합니다. 하지만 안토니오는 바다에서 자신의 배가 침몰했다는 헛소문 때문에 사업이 어려워져 작정한 날짜에 돈을 갚지 못하게 됩니다. 돈을 빌려준 유대인 샤일록은 안토니오를 미워하여 차용증서대로 1파운드의 살을 도려내겠다고 고집합니다. 이때 법원의 판사로 가장한 포샤가 마지막 판결을 하는데 차용증서에 나오는 조건대로 살만 도려내고 피는 흘리지 말라는 판결을 합니다.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은 희곡으로 읽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등장하는 유대인 상인 샤일록은 복수심에 피도 눈물도 없는 오직 돈만 추구하는 고리대금업자로 묘사되었습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 <고정관념>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사물을 보는 틀이 바뀌지 않고 고정된 관점으로 평가하며 그렇게 행동합니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면 누가 보아도 틀린 것인데도 고집스럽게 주장하고 자신이 옳다고 말합니다. 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하는 유대인 샤일록은 고리대금업자로 오직 돈만 추구하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이렇게 흔히 우리는 유대인을 탐욕스럽게 이익만 추구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판단할 때가 많습니다. 유대인뿐 아니라 피부색으로 인종차별을 할 때가 있는데 편견이며 잘못된 고정관념입니다. 지난주 설교한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38년된 환자를 예수님이 고치셨는데 이날이 안식일이라고 유대인들은 트집을 잡습니다. 안식일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 때문입니다. 안식일에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은 잘못이 아닙니다. 이들은 안식일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편견이나 고정관념의 틀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항상 주님의 복음으로 모두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복음입니다. 복음은 누구든지 무엇에든지 동일하며 평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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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죽기 살기로 도전하라 | 2022-06-19 |
몇 년전 어느 대형교회 목사님이 다니엘의 삶을 설교하면서 <죽기 살기로 도전하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누가 들어도 은혜로운 설교입니다. 그런데 누가 이런 댓글을 달았습니다. “안 그래도 세상에 지친 청장년에게 죽기 살기로 또 도전하라니--” 참 부정적 댓글입니다. 긴 댓글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세상에서 뭘 죽기 살기로 노력하라는 것인가? 먼저 교회가 세상을 개혁하여 노력하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세상으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댓글을 보면서 <희망고문>이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희망고문이란 ‘안 될 것을 알면서도 될 것 같다는 희망을 주어 상대를 고통스럽게 한다’는 말입니다. 남녀간의 사랑 교제에 있어서 교제하기 싫으면 ‘미안해’라고 빨리 표현해주는 것이 옳은 일인데 사랑할 것도 아니면서 상대방에게 사랑의 희망을 주는 듯한 행동을 계속하는 것을 <희망고문>이라고 말합니다. 최근 청년들에게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라! 꿈을 가지고 도전하라!는 말을 하면 왜 우리에게 이루어지지 못할 꿈을 꾸라고 하는가? 왜 도전하라는 것인가? 우리는 이미 포기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3포(연애,결혼,출산 포기), 5포(3포+주택,인간관계 포기), 7포(5포+꿈,희망 포기)라고 말하고 이제는 완포(완전히 포기)라고 말합니다. ‘더 이상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지 마세요, 이미 포기했습니다.’라고 말하는 시대입니다. 잡코리아 설문조사에 보면, 2030세대 대상으로 ‘7포세대’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5.9%가 “일곱 가지 중 하나 이상을 포기하거나 포기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포기할 생각이 없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4.1%에 불과했습니다. 그만큼 청년이 꿈을 이루기 어려운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죽기 살기로 도전하라>는 말씀은 세상에서 쓰는 <희망고문>과는 다른 차원의 말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미 세상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소명자들입니다. 소명은 하나님이 부르셔서 나에게 맡긴 사명입니다. 그 사명을 감당할 때 죽기 살기로 살라는 것입니다. 꿈을 이루었다, 못 이루었다는 결과로 평가하는 것은 세상의 평가이며 표현입니다. 우리는 매일 게으르지 말고 소명에 죽도록 충성하는 자들입니다. 오늘도 죽기 살기로 소명에 충성을 다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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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잊지 말아야 할 사람들 (아담슨 선교사) | 2022-06-12 |
초기 한국에 와서 선교한 선교사님들 가운데 결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분들이 계십니다. 그 가운데 호주 선교사로 경남지역에 와서 활동한 손안로(孫安路)라는 선교사님이 계십니다. 본명은 아담슨 (Andrew Adamson 1860 –1915)입니다. 아담슨 선교사님은 1894년 호주의 빅토리아 장로교 청년연합회에서 한국에 파송한 선교사입니다. 선교사님은 영국 성서공회 선교사로 중국에서 5년간 활동하다가 건강의 이유로 런던에 돌아와 휴양하고 있을 때, 한국 소식을 듣고 런던에서 1894년 부산으로 옵니다. 호주의 빅토리아 장로교회 청년연합회는 한국 처음 온 호주 선교사 데이비스(Davies, 1856-1890) 선교사님에 6개월 만에 부산에서 폐렴으로 죽자 그 후임으로 멕카이(Mackay, 1857-1917) 선교사와 그의 아내 그리고 3명의 미혼 여자 선교사 벨레 멘지스, 진 페리, 포셋을 파송합니다. 멘지스 선교사는 부산에 일신여자학교를 설립했고 1919년 3.1운동 당시 학생들을 중심으로 독립 만세운동을 부산에서 처음으로 일으킨 독립유공자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멕카이 선교사는 아내 사라가 3개월 만에 죽고 자신도 건강 악화로 2년 만에 한국선교를 포기하고 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데이비스 죽음, 멕카이 아내의 죽음, 멕카이 선교사의 귀국, 이러한 한국선교의 어려움 때문에 후임 선교사를 찾지 못하고 있을 때 런던에서 아담슨 선교사가 자원하게 된 것입니다. 아담슨 선교사는 1894년 5월 부산에 도착하여 1914년까지 20년간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선교하였습니다. 호주 장로교 선교사님들은 1941년 일제의 강압으로 선교사님들이 추방될 때까지 78명의 선교사가 한국에 왔습니다. 호주 선교부는 부산, 경남지역을 선교하면서 5개의 선교지부를 조직했는데 부산, 마산, 진주, 통영, 거창입니다. 아담슨 선교사는 주로 부산과 마산에서 활동했는데 주기철 목사님이 시무했던 마산 문창교회의 초대 목사님으로 시무하시면서 창신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아담슨 선교사는 평생 열정으로 복음 전파를 했으며 경남지역에 20개 교회를 개척 설립했습니다. 가슴 아픈 일은 아담슨 선교사의 아내 엘리사가 한국에 온 지 1년 6개월 만에 풍토병으로 순교합니다. 우리는 한국교회 부흥의 밑거름이 된 선교사님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도 그들처럼 복음 전도에 열심을 내며, 선교에 게으르지 말고 우리를 요구하는 곳으로 달려가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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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성령강림 주일 | 2022-06-05 |
오늘은 성령강림 주일입니다. 성령강림은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하나님이신 성령께서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성탄절 12월 25일은 성자 하나님께서 아기 예수로 오신 날이며 성령강림은 성령께서 오순절에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유월절(逾越節-Passover) 절기 후 50일째 되는 날은 유대인 절기 오순절(五巡節 Pentecost)입니다. 성령께서 강림하신 날은 바로 오순절 절기입니다. 당시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면서 두려워하던 제자들에게 성령 하나님께 보혜사(保惠師)로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약속대로 오순절에 성령께서 오셨습니다. 사도행전 2:1-4에 보면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라고 성령강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분명 오순절에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오셨습니다. 성령께서 오신 목적을 2가지로 요약한다면, 첫째, 두려워하던 제자들에게 용기를 주었고 제자들에게 담대함을 주기 위함입니다. 제자들은 당시 유대인들의 핍박에 두려워했습니다. 유대인들로부터 받는 핍박은 제자들에게 큰 고통이었습니다. 제자들의 일상이 위협받았고 삶의 터전이 흔들리는 고난이었습니다. 이러한 핍박 중에 성령의 오심은 제자들에게 큰 위로이며, 평안이며, 힘이었습니다. 사도행전 2장 18절에 보면 유대인들은 “그들을 불러 경고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제자들을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행2:19-20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라고 담대하게 말합니다. 성령강림은 겁쟁이 제자들에게 용기와 담대함을 주었습니다. 성령강림의 목적, 둘째는 겁쟁이 제자들을 <복음 증거자>로 세우는 일입니다. 숨어 있던 제자들이 예루살렘 거리로 나와 복음을 증거하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1:8의 기록을 보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성령이 오시면 능력을 받아 전도자가 될 것이라 했습니다. 제자들은 권능을 받았고 복음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성령강림 주일을 맞이하여 우리도 성령 충만을 받아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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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영적싸움 | 2022-05-29 |
2박3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머무는 동안 삼성반도체, 현대자동차를 방문하여 미국에 투자 요청에 답하여 삼성과 현대가 대규모 투자 계획서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력이 그만큼 커진 것입니다. 대통령들이 정상회담을 할 때 웃으면서 하지만 속으로는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가슴에 총과 칼을 숨기고 대화하며 자신들이 조금이라고 유리한 합의문을 작성하려고 노력합니다. 국제외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총,칼의 싸움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아침에 일어나면 건강을 위하여 조깅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1993년 청와대에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아침에 함께 조깅하기로 했는데 비서진들이 시간과 거리 그리고 속도를 사전에 조율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당일 김영삼 대통령이 승부욕이 발동하여 평소보다 빨리 그리고 긴 시간을 달렸습니다. 클린턴 대통령도 지지 않으려고 끝까지 완주하며 서로의 승부욕을 나타냈습니다. 통상외교에서 조금이라도 자신이 유리하게 하려고 하는 보이지 않는 싸움입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정상회담의 일화를 남긴 1520년 6월7일, 프랑스 서북부 발링헴(Balinghem) 회담이 있습니다. 당시 영국의 헨리 8세와 프랑스의 프랑스와 1세와의 회담이었는데 스페인 지역과 신성로마제국의 로마와 이탈이라 지역의 국제정세가 복잡했습니다. 이때 서로 자신들의 왕국의 권위를 내세우려고 자신을 호위하는 군대를 금으로 치장했고 지역의 들판을 완전히 황금으로 치장했습니다. 이 회담을 <황금천 들판 회담(Meeting on the Field of Cloth of Gold)>이라고 부릅니다. 당시 헨리 8세와 프랑스와 1세가 서로 기선을 제압하려고 친선 육탄 레슬링을 했는데 프랑스와 1세가 완승했습니다. 이처럼 국가 정상들은 자신들의 국가 이익을 위하여 치밀하게 계산한 회담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 백성입니다. 우리의 왕이신 하나님이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사망에서 영생으로 옮기셨습니다. 하지만 마귀는 아직도 우리를 넘어트리려고 온갖 술수를 부립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국가 정상들의 외교의 기 싸움처럼 마귀는 승리할 수 없는 싸움을 계속해서 우리에게 걸어옵니다. 오늘도 영적 싸움에서 우리는 승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고 성령의 검으로 승리합시다(엡6:1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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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사랑공동체를 꿈꾸며 | 2022-05-22 |
아주 오래전 지금은 내 기억 속에서도 가물가물한 어느 날, 내 인생의 중요한 결단을 하던 날이었습니다. 당시 나는 대학에 재직하고 있었습니다. 친구를 만나 저녁 늦게까지 목회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날 친구는 적극 반대를 했습니다. 이유는 대학에서 그냥 있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금 대학 현장에 보내신 것으로 믿고 현실에 충실하라고 했습니다. 당시 나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대학을 사임하고 목회를 하겠다는 결심이 설령 잘못된 결정이라고 훗날 후회할망정 지금 이 순간만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친구는 그럼 할 수 없지 하면서 한국교회의 목회현장의 문제점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때 나는 친구에게 이런 목회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모인 사람들이 함께하는 사랑공동체>를 이루는 목회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대학을 사임하며 목회현장으로 가겠다고 친구에게 말했던 <예수사랑공동체>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일천일 부흥운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다짐해봅니다. 예수사랑공동체는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한 사람들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그 일을 이루고자 전심전력하는 공동체입니다. 사랑공동체는 낙심한 자에게 소망을 주는 곳입니다. 생존경쟁이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지친 몸으로 교회에 오면 새 힘을 얻는 공동체입니다. 세상은 시기, 질투, 분쟁으로 얼룩져 서로 경쟁하지만 우리들만은 서로 사랑하며 용서하고 용납하는 공동체입니다. 이러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하여 1.영적예배. 2.인재양성. 3.세계선교. 4.지역사회봉사. 5.행복한 가정. 이렇게 5대 비전을 선포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5대 비전을 강조했지만 예배는 비전이라기보다는 하나님께 드리는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하여 4대 비전으로 바꾸었습니다. 참된 교회에서 목회를 한 시간은 서대문에서 3년 일산에서 18년이 지났습니다. 성도 수는 부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랑공동체는 아직 어설프기만 합니다.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아직은 희망이 있습니다. 예수사랑공동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 하늘나라를 이 땅에 이루는 서로 사랑 >입니다. 일천일 부흥운동으로 다시 한 번 우리의 사랑을 회복합시다. 하나부터, 이제부터, 나부터 실천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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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스승의 주일 | 2022-05-15 |
오늘은 스승의 주일입니다. 스승의 주일을 맞이하여 어린 시절 우리를 가르치신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생각해보며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주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중,고등학교를 미션스쿨을 다녔습니다. 학교에서 담임 선생님들이 아침 조회때 기도하고 시작하는 선생님들이 많았습니다. 그 가운데 교목실의 이쾌재 목사님을 잊지 못합니다. 목사님이 늘 강조하시던 말씀 가운데 “인생을 살면서 꿈을 가지라 그리고 포기하지 말라, 꿈을 향하여 노력하면 사람마다 이루는 때가 다를 뿐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룬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목사님은 당시 영국에 유학을 다녀오신 실력 있는 목사님이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늘 목사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살지는 못했지만 어려울 때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잡으며 결심할 때 <포기하지 말자, 다시 시작하자 언젠가는 이룰 것이다>라고 다짐하면서 기억되는 목사님이십니다. 스승의 주일 칼럼을 쓰면서 여러 번 소개한, 헬런 애덤스 켈러(Helen Adams Keller, 1880-1968)는 미국의 작가, 교육자, 사회주의 운동가입니다. 헬런 켈러는 어린 시절 질병으로 시각과 청각의 장애를 가진 이중 장애아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앤 설리반(Anne Sullivan 1866-1936)이라는 위대한 스승을 만남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위대한 활동을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설리반 선생은 헬런 켈러를 가르칠 때 “실패하더라도 계속하라. 기적을 바라면서 계속하라. 실패에도 배우는 것이 있을 테고, 그러면서 또 다른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가르쳤습니다. 설리반이라는 위대한 스승이 있었기에 헬렌 켈러가 있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조선시대 왕도정치(王道政治)를 꿈꾸며 조선을 개혁하려 했던 조광조(趙光祖, 1482-1520)는 어린 시절 무오사화로 평안도 희천으로 유배 왔던 위대한 학자 김굉필을 시골에서 만나게 됩니다. 조광조는 김굉필과의 만남으로 큰 가르침을 받아 실력 있는 학자가 됩니다. 조선시대의 학자들의 계보를 보면 정몽주-김숙자-김종직-김굉필-조광조-이퇴계로 이어집니다. 오늘 스승의 주일에 여러분을 가르치신 스승의 말씀을 한 마디 마음에 기억하시며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주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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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효도. 지금 시작하시오 | 2022-05-08 |
5월 둘째 주일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어버이의 사랑에 감사하며 은혜에 보답하는 효도를 하는 주일입니다. 자녀가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여 효도하는 것이 5월 8일 어버이날과 둘째 주일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1년 365일 언제나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바쁘게 세상에서 살다 보면 <효도(孝道)>라는 단어조차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마음은 효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어버이날에 많이 부르던 노래 “어머님 은혜” 1930년 양주동 박사의 시에 이흥렬 선생이 곡을 붙여 우리가 부르던 노래가 있습니다. “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르실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라는 노랫말이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아무리 바쁜 현실의 삶이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는 언제나 <어머님의 은혜>의 노랫말처럼 어머님의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다만 표현을 하지 못하고 살아갈 뿐입니다. 부모님께 효도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지만 실천하지 못할 때, 부모님의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부모님이 우리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유행가 가사 중에 <불효자는 웁니다>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습니다.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보고 땅을 치며 통곡해요. 다시 못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이 곡은 1940년 일제 강점기 때 늙은 부모님을 뒤로하고 징용을 피해 떠돌던 상황을 김영일이 노랫말로 쓰고 이재호가 곡을 붙이고 가수 진방남이 노래를 불러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던 노래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효도하고자 해도 부모님은 우리의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고 돌아가신다는 것입니다. 5월 둘째 주일 어버이 주일입니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 지금 시작하십시오라는 시(詩)처럼 “지금 시작하십시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지금 시작하십시오. 지금 그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그 일은 당신으로부터 날마다 멀어져 아무리 애써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날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으니까요” 효도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 효도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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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하나님 나라 인재등용(人才登用) | 2022-05-01 |
우리나라는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어 정권을 인수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활동을 합니다. 인수위원회의 가장 큰 활동은 새로운 내각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는 일은 앞으로 대통령이 국정을 펼쳐 나아갈 때 대통령과 함께 일할 일꾼을 임명하는 일입니다. 얼마전 국무총리와 각 부처의 장관들의 명단이 발표했습니다. 이제 국회의 청문회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청문회에서 후보들의 실력과 그리고 그동안에 얼마나 정직한 삶을 살았는가를 밝혀 낼 것입니다. 그런데 발표된 사람 중에는 벌써부터 그들의 삶이 바르지 못해 공정을 해치는 사람이라고 비판을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인사 청문회 때마다 대통령이 임명한 후보 가운데 비리가 들어나고 공정성이 시비가 되어 국회의 인사 청문회의 최종 보고서에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삼고초려(三顧草廬)의 인재가 필요한 때입니다. 삼고초려(三顧草廬)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비가 인재를 얻기 위하여 보잘 것 없는 초가집에 살고 있는 제갈량(諸葛亮)을 세 번이나 찾아갔던 일화에서 나온 말입니다. 예로부터 국가의 존망은 인재의 등용에 있다고 합니다.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찾아내며 또 찾아낸 인재에게 능력껏 일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느냐에 따라서 기업의 성공여부가 달려있습니다. 수레를 끌거나 소금을 짊어지는 데는 천리마보다 황소가 낫습니다. 장작을 패는 데는 보검보다는 도끼가 낫습니다. 아무리 능력 있는 인재일지라도 자신에게 맞는 일이 있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대통령이 필요에 따라서 각 부처의 장관들을 임명하듯 하늘나라에도 하나님이 필요한 일꾼을 하나님이 임명합니다. 출애굽 때 하나님은 모세 뽑아 지도자로 삼았습니다. 사사시대 400년시대에 하나님은 사사들을 임명했습니다. 내성적이며 소극적이던 기드온을 하나님은 부르셔서 사사로 임명하시고 300의 용사들과 함께하여 미디안을 물리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꾼은 하나님이 임명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크고 작은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임명된 것입니다.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국가의 인재로, 특별히 하나님 나라의 인재로 양육하여 필요할 때 등용(登用)되는 자녀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