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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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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은혜를 받는 방법, 기도 2024-08-25
목회하면서 늘 강조하는 것 2가지가 있습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장로교 교리 중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방법이 3가지 있는데, 첫째 말씀, 둘째 기도, 셋째 성찬 예식입니다. 그 가운데 말씀과 기도는 개인이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특기 기도는 마음먹기 따라서 어디서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기도하지 않는 때가 많이 있습니다. 팀 켈러(Timothy J. Keller 1950) 목사님이 쓴 책 중에 <팀 켈러의 기도>라는 책이 있습니다. 기도에 대하여 바른길로 우리를 안내해 주는 책입니다. 이 책 첫 장 “기도 말고는 달리 도리가 없었다”에서 팀 켈러 목사님이 진정으로 기도하게 된 이유를 말합니다. 책을 집필할 때의 상황은 911테러로 사회적 분위기가 암울하고 집단 정신적 우울증을 알고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목사님 아내 캐시(Kathy)는 크론병(소화기관 염증)으로 고통스러워하고 본인은 갑상선 암 진단을 받은 때였습니다. 이때 어느 날 목사님의 아내가 매일 저녁 함께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예화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불치병에 걸렸다고 생각해 봐요, 의사가 약을 주면서 날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 알씩 먹어야 하고 거르면 몇 시간 안에 숨이 끊어진다고 경고하는 거예요. 그런데 깜박할 수 있을까요? 며칠씩 까먹기도 할까요? 아닐 거예요. 목숨이 달린 일이니 잊을 리가 없죠. 빼먹지도 않을 테고요.” 팀 켈러 목사님의 아내가 전해주는 간단한 예화는 우리 모두에게 말하는 큰 메시지입니다.
기도는 우리가 절박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는 함성입니다. 살다 보면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당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절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절망의 상황일지라도 기도합니다. 기도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이 허락한 특권이며 축복입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실망합니까?” “실망하기는 아직 때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모든 것을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구를 묵상한다면 기도하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도 희망을 가지고 삽니다. 기도합시다. 지금 우리는 여러 가지로 어려운 때입니다. 기도로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
477새로운 도전- 재기(再起) 2024-08-18
재기(再起) 라는 말은 다시 일어선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넘어진 상태에서 다시 일어서는 것을 말합니다. 재기라는 말은 한자어입니다. 재(再)는 “거듭, 다시 한번”이라는 뜻이며 기(起)는 “일어서다”는 뜻입니다. 사업에 실패했던 사람이 절망을 딛고 일어서 사업에 다시 성공한 사람을 말할 때 “재기했다”고 말합니다. 분명 재기한 사람이라는 말은 한 번 이상 어려운 상태를 경험한 사람입니다. 어려운 절망의 상태를 벗어나 지금은 희망의 상태에 놓여있는 것을 재기했다고 말합니다.
미국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은 16대 아브라함 링컨(1809-1865)대통령입니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죽었으나 절망하지 않고 언제나 하나님께 기도하는 독실한 믿음을 가진 대통령입니다. 그는 31세 때 사업에 실패, 32세 때 주 의회 의원 선거에 낙선, 34세 때 역시 사업에 실패, 35세 때 때 신경 질환 발병, 43-47세까지 하원 의원 선거에 세 번 낙선, 55세 상원 의원 선거에 낙선, 56세 때 부통령이 되려 했으나 실패, 58세 때 상원 의원 선거에 또 낙선됩니다. 겨우 60세 때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링컨 대통령의 일생은 실패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는 실패를 더 큰 성공으로 가기 위한 계단으로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믿음으로 재기한 사람입니다.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성형외과 의사로서 암스테르담 대학, 파리 대학, 로마 대학 등에 재직했던 맥스웰 몰츠(Maxwell Maltz)는 성형외과 의사로서 그는 수많은 상담과 수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절실한 것은 외모의 성형보다는 ‘실패’와 ‘부정적 신념’의 마음을 바꾸는 ‘마음의 성형 수술’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성형하는 방법으로 <인간의 성공법칙들>를 말합니다. 그 가운데 지나 과거에 집착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한 것을 잊지 못하고 마음속으로 후회하는 삶을 산다면 행복은 멀어집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날로 족하니라”(마6:34) 말씀하십니다. 실수한 과거를 잊고 재기하는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잠24:16)
476편견의 고정관념 2024-08-11
셰익스피어(W. Shakespeare 1564-1616)가 쓴 작품 중 <베니스의 상인>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내용은 제목이 말하듯 이탈리아의 해상 도시 베네치아(Venezia)에 대한 영어 표현인 베니스(Venice)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베니스에서 무역업을 하는 주인공 안토니오가 친한 친구 바사니오에게 청혼자금을 빌려주기 위하여 자신의 가슴에서 1파운드의 살을 떼어 내는 담보로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 거금을 차용합니다. 바사니오는 아름답고 지혜로운 포샤에게 청혼하기 위하여 친구 안토니오의 도움을 받은 것입니다. 하지만 안토니오는 바다에서 자신의 배가 침몰했다는 헛소문 때문에 사업이 어려워져 작정한 날짜에 돈을 갚지 못하게 됩니다. 돈을 빌려준 유대인 샤일록은 안토니오를 미워하여 차용증서대로 1파운드의 살을 도려내겠다고 고집합니다. 이때 판사로 위장한 포샤가 마지막 판결을 하는데, 차용증서에 나오는 조건대로 살만 도려내고 피는 흘리지 말라는 판결을 합니다.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은 희곡으로 읽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등장하는 유대인 상인 샤일록은 피도 눈물도 없는 오직 돈만 추구하는 고리대금업자로 묘사됩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 <고정관념>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면 누가 보아도 틀린 것인데도 고집스럽게 주장하고 자신이 옳다고 말합니다. 베니스의 상인에 등장하는 유대인 샤일록은 고리대금업자로 오직 돈만 추구하는 사람으로 묘사됩니다. 셰익스피어가 작품을 쓸 당시 유대인을 평가할 때 샤일록과 같은 돈만 아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다 보면 사람을 경험해 보지 않고 선입관의 고정관념으로 잘못 평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세 분의 목사님을 놓고 투표를 합니다. 한 사람씩 각자가 모시고 싶은 목사님을 투표하여 표를 많이 얻은 분을 청빙할 것입니다. 투표하는 과정에서 혹시 잘못된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선택을 잘못할까? 조금은 두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개인의 투표 과정에서 편견과 고정관념의 잘못된 판단에서 투표했을지라도 최종결과는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결과에 순복하고 함께 뜻을 모아 아름다운 청빙을 해야 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이시다.”(잠언 16:9)
475당신은 진짜 제자입니까? 2024-08-04
보석 감정사는 보석을 감정하는 사람으로 보석에 대한 진짜와 가짜를 가려주고 보석의 등급을 알려주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대학에 보석 감정에 대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보석 감정학과가 있을 정도로 보석 감정에 전문성을 요구합니다.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보석 감정사는 GG-GIA(미국 보석감정사),FGA(영국 보석감정사)가 있고, 한국의 보석 감정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국가 기술 자격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보석감정사(AGK) 자격을 줍니다. 보석 감정사들이 보석을 감정할 때 먼저 보석의 진품 여부와 가치를 평가해 품질에 따라 등급을 매기고, 감정서를 발행합니다. 그런데 최근 합성 보석의 생산기술이 발달해 합성한 모조품을 만들어 가짜 보석을 진짜처럼 속여 유통하는 경우가 많아져 감정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석뿐 아니라 미술품에도 진짜와 가짜가 있습니다. 천경자 화가의 <미인도>는 아직도 진짜와 가짜의 시비가 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천경자 화가 본인이 내가 그린 그림이 아니라고 하는데 화랑협회와 검찰이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진품이라고 합니다. 그림뿐 아니라 가방도 세계적인 명품과 짝퉁 모조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성경은 선지자 중에도 진짜와 가짜가 있다고 합니다. 예레미야 시대의 거짓 선지자들은 위기의 시대에 왕과 백성에게 아첨하기 위하여 “평안하다, 평안하다”(렘6:14) 거짓 예언을 합니다. 성경은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함이라”(렘29:9)고 말합니다. 예수님도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마7:15)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교회에서 목회하던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님이 쓴 <제자입니까?>라는 책이 있습니다. 오르티즈 목사님은 작은 교회를 크게 성장시키고 난 후, 어느 날 자신을 돌아보니 교회 부흥을 위하여 코카콜라 회사가 제품을 팔기 위하여 선전하는 것 같이 복음을 전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먼저 자신이 복음에 감동하고 주님께 자신의 삶을 맡기는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제자들의 모임인 교회는 복음의 기쁨이 충만한 제자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알고 난 후, 목사님은 <제자입니까>라는 책을 쓰게 됩니다. 우리는 가짜가 아닌 진짜 제자입니까? 한 번 자신을 돌아보며 진지한 질문에 자신에게 정직하게 대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474여름 교육부 행사 2024-07-28
우리나라 최초 교회는 1883년 5월 16일에 황해도 장연군 대구면 송천리에 세워진 소래교회입니다. 소래교회는 소래 지역 사람들에게 복음 전도뿐 아니라 가르치는 일에도 열심이었던 교회입니다. 소래교회 주일학교는 주일에 성경을 가르치는 단순한 교육이었으나 야학으로 발전했고, 1895년에 정부의 허락을 받아 <해서 제일 학교>가 되었습니다. 해서 학교는 초기에 재정적 어려움이 있었으나 소래교회에서 순교한 존 맥켄지 선교사의 유족들이 유산을 학교에 기부하므로 재정적 어려움이 극복되었습니다. 소래교회의 <해서 제일 학교> 출신으로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브란스 의대 제1회 출신으로 의사이며 독립운동가인 김필순 선생, 세브란스 제1회 출신 의사로 독립운동을 한 홍종은 선생, 세브란스 제2회 출신 서광호 선생, 초기 경신학교 교장을 지낸 서병호 선생, 의사이며 독립운동을 한 박헌식 선생, 평생을 세브란스에서 의대생들을 가르쳤으며 연세대학교 부총장 원자력병원장 역임한 의학박사 김명선 선생, 그 밖에도 조광현, 최창수, 박상근, 박승원, 홍순각, 고명우 선생이 있으며 군인으로 활동한 김경선 장군, 여성으로 동경 유학생 2.8 독립선언을 주도했고 귀국 후 독립운동을 한 김마리아 선생, 콜롬비아대학 졸업 후 수피아여고와 서울 정신여고 교장을 지낸 김필례 선생, 남궁혁 박사의 부인으로 여성 독립운동가인 김함라 선생, 김규식 선생의 부인으로 독립운동을 한 김순애 선생 등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습니다. 소래교회 주일학교가 모체가 된 해서 학교 출신들은 일제강점기에 큰 사명을 감당한 인재들입니다.
2024년 참된교회 교육부 여름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주간에 유치부(7.20-21, 28)와 중고등부(7.26-27)가 교회에서 교육을 했습니다. 이번 주간에 유초등부(7/29-31)와 8월에 대학청년부(8/14-16)는 외부 선교단체가 주관하는 여름 캠프에 참석합니다. 참된교회 교육부의 가르침의 현장에는 언제나 교육을 계획하는 교역자들과 교사들의 기도와 열정과 노력이 있습니다. 소래교회의 해서 제일 학교가 한국의 큰 인재들을 배출한 것처럼, 참된교회의 2024년 여름 행사에 하나님의 큰 축복이 함께 하시어 성령께서 학생들의 마음에 큰 은혜를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곳에는 언제나 기쁨의 열매가 있습니다. 교육부서 교사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73한 알의 밀알(7인의 선발대) 2024-07-21
주간에 광주 양림동 선교사 묘역, 양림동 교회, 에비슨 선교사 기념관을 다녀왔습니다. 광주 양림동은 광주 지역의 근대 역사,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양림동이 이렇게 근대 역사 문화의 중심 지역이 된 것은 선교사들이 광주 선교부를 양림동에 세우면서 시작된 것입니다. 1892년 1월 미국 남장로회가 파송한 7명의 선교사(남성-테이트, 레이 놀즈, 전킨 / 여성-테이트 선교사의 여동생 매티, 레이놀즈 아내 볼링, 전킨의 아내 레이번, 데이비스 양)들이 호남 지역에 자리를 잡으면서 호남 선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들은 호남 지역에 전주, 광주, 순천, 목포, 군산에 5개의 선교본부를 설치했습니다. 이들은 전주의 신흥학교, 전주 예수병원, 순천의 매산 학교, 알렉산더 병원, 광주에 숭일 학교, 수피아 여학교, 광주 제중원(광주 기독병원)등 지역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 학교, 병원을 세워 호남의 많은 인재를 양성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광주의 양림동에서 시작한 나환자 병원은 후에 여수 애양원으로 옮겨 당시 나환자들의 최고의 희망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1995년 2월 전주 완산동 은송리에 예배 처소를 마련하고 호남 지역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많은 핍박과 고난 속에서 1897년 7월 드디어 선교의 열매를 맺게 되는데 호남 최초 5인에게 세례를 줍니다. 5인 중 한 사람인 김창국은 숭실학교를 졸업하고 평양신학교에서 공부한 후 평양신학교 제3회 졸업생으로 목사 안수를 받아 호남 지역에서 목회를 했습니다. 그는 군산에 있는 영명학교(永明學校)와 금산에 있는 심광학교(心光學校)에서 교사로 가르쳤습니다. 중앙대학교의 설립자인 임영신 선생은 심광학교 재직 중에 그가 가르친 제자입니다. 김창국 목사님은 광주의 양림교회에서 25년간 목회를 했습니다. 김창국 목사님의 장남 김현정(金顯晶)은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사가 되었고, 차남 김현승(金顯承) 선생은 숭실대, 조선대 교수였던 시인입니다. 그가 쓴 시 “가을의 기도”는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시입니다. 3남 김현택(金顯擇 )씨는 전주 신흥학교 2회 졸업생으로 전북대학교 교수를 지냈고 4남 김현구(金顯求) 씨는 전남여자고등학교 교장을 지냈습니다. 선교사들의 복음의 씨앗, 한 알의 밀알은 오늘의 호남 지역의 교회, 학교, 병원의 역사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선교사님들의 선교의 열정과 희생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72헛 소 문 2024-07-14
<찌라시: 위험한 소문>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주인공 ‘우곤’은 열심히 살아가는 여배우 매니저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여배우가 근거 없는 괴소문에 목숨을 끊게 됩니다. 근거도 없고 실체도 없는 증권가 ‘찌라시’의 한 줄 때문에 자살을 선택한 여배우를 위하여 매니저로 그냥 있을 수 없어 직접 찌라시 최초 유포자를 찾아 나섭니다.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찌라시 한 줄이 선량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찌라시라는 단어는 일본어입니다. 우리나라 국립 국어원에서 ‘선전을 위해 만든 종이쪽지’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찌라시라는 말은 증권가에서 많이 사용하는데 증권가 A급 찌라시는 수시로 거짓 소문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립니다. 이러한 찌라시는 증권 가격을 조작하여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찌라시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쉽게 믿습니다. 이유는 사람들 마음속에 자리 잡은 나쁜 심리 중 하나인 남이 잘되는 것을 싫어하는 마음입니다. 연예인들의 결혼설보다는 이혼설, 불륜을 더 재미있어하고 가짜 뉴스에 관심을 가지고 떠듭니다. 하지만 찌라시 내용의 험담도 정도껏 해야 하는데 상대와 경쟁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가혹할 정도로 헛소문을 뿌립니다. 하버드대학 교수인 캐스 선스타인은 ‘루머’라는 책에서 헛소문을 퍼뜨리는 과정을 “집단의 극대화”라고 합니다. 개인이 나쁜 말을 하는 것보다 집단으로 함께 하는 것이 더 악의적이고 더 과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이 나쁜 소문을 퍼뜨리면 책임이 있지만 집단으로 함께 말하면 집단 속으로 개인이 숨을 수 있기에 더 악하게 소문을 내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세 명의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투표하여 참된교회 7대 담임목사님을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습니다. 설교를 듣고 평가를 하는 일은 성도로 그리 좋지 않은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고 은혜받은 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 3주간 3명의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한 사람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혹시라도 헛소문을 내서는 안 될 것입니다. 3분 모두 우리 하나님이 보내신 목사님입니다. 기도하면서 여러분의 마음에 감동이 있는 분에게 투표해 주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찌라시 수준의 평가와 몇몇 분들이 선동하여 표를 얻으려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참된교회 성도님들의 수준을 믿습니다. 기도하면서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471맥추감사주일 2024-07-07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우리가 지키는 맥추감사주일은 구약성경에 초실절(맥추절)과 같은 절기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구약의 절기를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구약의 절기에 나타난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의 표현을 하는 것뿐입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감사 절기는 초실절(맥추절), 장막절(수장절)이 있습니다. 초실절은 보리, 밀의 추수를 한 후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초실절은 처음 익은 열매로 감사하는 절기로 맥추절이라고도 합니다. 장막절, 수장절은 포도, 무화과, 올리브(감람나무 열매) 열매를 추수하여 곡간에 수장(收藏-창고에 쌓아놓다)하여 넣은 후 출애굽의 광야 길을 생각하며 광야로 나가 장막을 치고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이처럼 구약시대는 봄의 맥추절, 가을의 장막절을 지켰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구약의 절기에 교훈을 얻어 1년에 두 번 감사절을 지키는데 맥추감사주일과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추수감사주일은 미국으로 건너간 청교도들이 처음 농사 후 감사했던 11월 셋째 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현대의 도시민들은 농사를 짓지는 않지만 1년 중 상반기 6개월을 보내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맥추감사주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여 나에게 일어난 모든 것이 은혜임을 알고 감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서울 예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정호승 시인의 <감사하다>라는 시를 보면 모든 것이 은혜이며 감사입니다.
태풍이 지나간 이른 아침에 /길을 걸었다 /아름드리 플라타너스 왕벗나무들이 /곳곳에 쓰러져 처참했다 /그대로 밑둥이 부러지거나 /뿌리를 하늘로 드러내고 몸부림치는 /나무들의 몸에서 /짐승 같은 울음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키 작은 나무들은 쓰러지지 않았다 /귀똥나무는 몇 알 /쥐똥만 떨어뜨리고 고요했다 /심지어 길가의 풀잎도 /지붕 위의 호박넝쿨도 쓰러지지 않고 /햇볕에 젖은 몸을 말리고 있었다 /나는 그제서야 알 수 있었다 /내가 굳이 풀잎같이 /작은 인간으로 만들어진 까닭을 /그제서야 알고 /감사하며 길을 걸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
470파스칼의 불꽃 인생 2024-06-30
우리에게 프랑스의 신학자와 과학자와 수학자로 알려진 블레즈 파스칼(1623-1662년)은 그의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인간은 자연 가운데서 가장 약한 하나의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라고 인간을 표현했습니다. 생각하는 갈대라는 말은 인간은 연약한 존재이지만 이성을 가지고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파스칼 하면 “생각하는 갈대”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말입니다. 파스칼은 어린 시절 수학의 천재로 주변 사람들이 인정할 정도로 수학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삼각형에 대한 파스칼의 원리는 13세 때 발견하여 16세 때 원리를 발표했고 19세 때 최초로 계산기를 발명할 정도로 수학에 큰 업적을 남기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수학자보다는 우리에게 신학자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수학자보다 신학자로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그가 남긴 “팡세”라는 작품 때문입니다. 팡세(Pensees-생각)는 그가 살아있을 때 글을 써서 제목을 붙인 작품이 아닙니다. 팡세는 그가 죽은 뒤 유족들이 파스칼의 팡세(생각)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글을 모아서 발표하면서 팡세라는 이름이 우리에게 알려진 것입니다. 천재 수학자가 어떻게 하여 신학자로 더 많이 알려졌는가?
1654년 11월 마차 사고를 당한 후부터입니다. 파스칼은 마차를 타고 가다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때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날 이후 그는 새로운 삶을 삽니다. 파스칼은 하나님을 만난 그날 그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여 양복 안쪽에 프랑스어로 “Feu"(불)라고 써서 항상 지니고 다녔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소명을 잊을 수 없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한 것입니다. 불꽃 같은 인생을 살겠다는 뜻입니다. 파스칼은 자신을 하나님의 소명을 위하여 불꽃처럼 살겠다고 다짐한 것처럼 실제로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가 하나님에 대한 열정의 삶을 사는 것을 보고 그의 친구들은 그가 사고로 뇌 손상을 당해서 이상해졌다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분명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명에 충실한 삶을 불꽃 같이 살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소명자들입니다. 소명자는 누구나 파스칼처럼 소명을 이루기 위하여 불꽃 같은 열정의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 모두 소명을 위하여 불꽃 같은 삶을 삽시다.
469친구(親舊) 2024-06-23
우리에게 청록파 시인으로 잘 알려진 박목월(1916-1978) 선생은 고향이 경주입니다. 그의 집안은 할머니 때부터 예수를 믿는 기독교 가정입니다. 모태 신앙을 가지고 태어난 박목월 선생은 그의 시 속에 기독교 신앙을 많이 표현합니다. 일제 말기 대구 계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에서 교수를 하셨고 문리대 학장을 지냈습니다. 국민 동요로 알려진 “송아지 송아지 얼룩송아지 / 엄마 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는 하나님의 창조를 생각하고 찬양한 동시입니다. 1946년 조지훈, 박두진과 더불어 <청록집>을 출간하므로 청록파 시인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지조(志操)론으로 잘려진 조지훈 선생과는 아주 깊은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어느 날 조지훈 선생이 경주를 방문한 후 돌아가 〈완화삼(玩花衫>(꽃무늬 옷(적삼), 즉 꽃을 보고 즐기는 선비)이란 시를 써서 조지훈 선생에게 보냅니다.
차운 산 바위 위에 하늘은 멀어 /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 구름 흘러가는 / 물길은 칠백리(七百里) /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노을이여 /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 꽃은 지리라 / 다정하고 한(恨) 많음도 병인 양하여 /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박목월 선생은 여기에 〈나그네〉로 화답합니다.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나이는 박목월 선생이 4살 위이지만 두 분은 친구가 되어 이처럼 멋진 시를 써서 서로의 마음을 전하니 얼마나 아름다운 친구의 교제입니까? 또한 품격이 있는 멋진 교제입니다. 설날이 다가옵니다. 조지훈 선생의 “완화삼”과 박목월 선생의 “나그네”와 같은 서로의 뜻을 전하는 아름다운 교제가 있기를 바랍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요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