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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유혹 | 2022-01-16 |
어느 곳에 꿀을 좋아하는 파리가 있었습니다. 이 파리는 꿀을 너무 좋아하여 꿀이 있는 곳이면 아무리 먼 거리라도 날아갔습니다. 어느 날 배가 몹시 고픈 상황에 꿀단지를 발견합니다. 너무 배가 고픈 상황이라 조심하지 못하고 꿀단지 한복판으로 날아들고 말았습니다. 꿀단지 한복판으로 날아든 파리는 날개가 끈끈한 꿀에 붙어버렸습니다. 한 번 날개가 꿀에 빠지자 날지를 못하고 날개에 힘을 주면 줄수록 더 깊이 꿀단지로 빠져들었습니다. 마침내 파리는 꿀단지에 빠져 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곳을 날던 불나비 한 마리가 파리를 향해 돼지처럼 음식을 탐내더니 결국 꿀에 빠져 죽는다고 비웃었습니다. 그런데 밤이 되었습니다. 주변이 환한 촛불이 켰습니다. 나방들이 촛불을 향하여 날아들었습니다. 낮에 꿀에 빠진 파리를 비난하던 불나비도 화려한 불빛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촛불 주변을 빙빙 돌기 시작하더니 결국 촛불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순식간에 불나비는 촛불에 날개를 잃고 그곳에 떨어졌습니다. 꿀을 좋아하던 파리에게 돼지 같다고 비난하던 불나비 역시 불꽃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날개를 잃게 되었습니다. 불나비가 불빛을 향하여 날아드는 행동을 주광성(走光性, phototaxis) 행동이라고 말합니다. 주광성 행동은 곤충과 바다의 고기들이 빛의 자극에 대하여 불빛 쪽으로 이동하는 성질을 말합니다. 바다에서 어부들은 이러한 주광성을 이용하여 꽁치, 정어리, 멸치, 고등어, 오징어 등을 잡습니다. 오징어잡이 배들은 밤바다를 대낮처럼 밝힙니다. 불빛을 밝히면 오징어들은 주광성 행동으로 불빛을 향해 모여듭니다. 오징어를 부르는 불빛은 죽음의 불빛입니다. 하지만 그 불빛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는 것은 불을 향하여 반사적으로 행동하는 주광성 행동 때문입니다. 꿀을 좋아하는 파리, 불빛을 향하여 돌진하는 불나비와 오징어 떼들, 이 모두는 본능을 따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자연의 본능이지만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습니다. 달콤한 꿀, 화려한 불빛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면 죽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요일2:15-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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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작심삼일하지 말고 마부작침합시다 | 2022-01-09 |
마부작침(磨斧作針)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이 말은 갈 마(磨), 도끼 부(斧), 만들 작(作), 바늘 침(針)으로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입니다. 중국 당나라 때 시인 이태백(李太白)이 어린 시절 상의산(象宜山)에 있는 훌륭한 스승을 밑에서 공부를 하다가 싫증이 나서 산을 내려와 집으로 가던 중 계곡에서 도끼를 열심히 갈고 있는 노파를 만나게 됩니다. 호기심에 이태백은 노파에게‘무엇을 하려고 도끼를 바위에 갈고 있습니까’물었습니다. 노파는 대답하기를‘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고 있다’했습니다. 이태백이‘그것이 가능하냐’고 물었을 때 노파는 말하길‘포기하지 않고 갈면 바늘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이태백은 큰 깨달음을 얻어 스승에게로 되돌아가 공부를 계속하여 훌륭한 시인이 되었다는 부작침(磨斧作針)의 고사입니다. 이 말은 중국 당서(唐書) 문예전(文藝傳)에 나오는 말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아무리 어려워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 뜻을 이루고 성공한다는 교훈입니다. 도끼를 바위에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중간에 포기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 마지막에 바늘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22년 새해 아침, 우리는 한 해 동안 많은 것들을 이루고자 마음에 작심하고 출발합니다. 마부작침의 심정으로 출발합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살다보면 마음의 결심은 나태해지고 게을러져 삼일을 가지 못합니다. 이때 쓰는 말이 작심삼일(作心三日)입니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은 마음에 결심한 것들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는 뜻의 말입니다. 2022년은 신년 아침 처음 시작할 때 마음에 뜻을 정한 것을 작심삼일(作心三日)하지 말고 마부작침(磨斧作針)하는 심정으로 끝까지 노력하여 뜻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특히 “예배의 회복으로 새롭게 도전하자”는 표어 같이 예배와 성경읽기 그리고 기도생활 등 경건을 위하여 마음에 결심한 것들을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칠전팔기(七顚八起)‘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남’이라는 말처럼 실패를 거듭하여도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여 꿈을 이루는 2022년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말미암아 엎드러지느니라”(잠언 2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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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2022 새로운 출발! 희망의 도전! | 2022-01-02 |
2022년 새해 아침이 되었습니다.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어둡던 이 땅이 밝아오네 ”라는 찬송가 가사처럼 우리는 새해 첫 주일 아침, 힘 있게 출발합니다. 누구나 이때쯤 되면 한 번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새로운 결단! 희망의 도전을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결단의 마음보다 결심한 것을 어떻게 실천하느냐입니다. 아무리 결심을 크게 하더라도 실천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합니다. 1947년 미국의 석유와 은행의 재벌인 멜런(역대 미국의 부자 5위) 집안의 막내아들인 래리머 멜런(1910-1989)은 어느 날 <라이프> 지에 실린 아프리카의 슈바이처 박사에 대한 기사를 보고 나도 이처럼 살고 싶다고 생각하고 의학 공부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남미 아이티(Haiti)의 산속 마을 아티보니티(Artibenitc)로 갑니다. 멜런은 슈바이처 박사의 기사를 읽고 용기 있는 결단을 한 것입니다. <인생의 궤도를 수정할 때>라는 책을 쓴 고든 맥도널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자신의 삶을 <중간 점검>하고 하나님이 요구하는 삶을 방향으로 인생의 궤도를 수정하라고 합니다. “떠나라, 따르라, 뻗어 나가라”는 말로 인생의 궤도 수정을 강조합니다. 인생의 새로운 계획을 세워 희망의 도전을 하라는 것입니다. 2022년 새해 아침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기도해오던 <일천일 부흥운동>을 마무리 지으면서 4월 17일 부활절까지 약 100일간 경건운동을 하려 합니다. 영적부흥운동은 첫째 개인경건(Q.T)에 힘쓰는 것입니다. 새벽기도회, 매일 10분 결단하기, 특별기도회 참석하는 일입니다. 둘째 공동체 교제입니다. 부흥 운동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함께 기도하는 기도 모임 참석과 작은 실천으로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실천입니다. 셋째는 지역 전도와 세계선교 (기도, 물질, 관심)에 동참하는 일입니다. 부흥 운동은 (1) 하나님의 은혜로 됩니다(성령충만). (2) 말씀의 부흥입니다(읽기,듣기,실천). (3) 회개와 우리의 작은 실천입니다. 어느 시대이건 하나님의 부흥을 꿈꾸며 열심을 낼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적을 이루십니다. 2022년 신년 초부터 시작되는 부흥운동에 함께 합시다. 반드시 하나님의 큰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십시오. 여러분의 필요한 부분을 채우실 것입니다. 새로운 결단! 희망의 도전! 2022년이 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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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일천일 영적부흥운동의 마지막 다짐 | 2021-12-26 |
2019년 7월 1일부터 일천일 영적부흥운동을 시작한지 2년 6개월이 지났습니다. 마지막 날이 2022년 3월26일입니다. 일천일 영적부흥운동을 시작하면서 우리교회가 영적으로 변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영적부흥운동이 어려웠습니다. 대면모임으로 찬양과 기도를 자유롭게 할 수 없는 고난의 상황이 우리의 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개인경건을 위하여 새벽기도와 Q.T에 집중했습니다. 본래 일천일 부흥운동은 아주 작은 신앙의 실천 운동입니다. 몇가지로 요약한다면, 첫째로 개인 경건을 위하여 매일새벽에 기도하는 것입니다. 또한 Q.T 시간을 가지며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입니다(자기반성:하나부터,이제부터,나부터). 또한 기도와 말씀으로, 성령 충만으로 하루를 승리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공동체 부흥을 위하여 사랑을 나누고 서로 위로하며 교제를 하는 것입니다. 공동체 안에 고난당한 사람을 찾아가 격려하며 기도하고 위로하는 일입니다. 셋째는 매일, 또는 주1회라도 직장 또는 지역의 주민에게 다가가 작은 사랑을 실천하며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전도자의 삶을 사는 것이 부흥운동의 실천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둘째와 셋째의 실천운동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개인경건을 위한 새벽기도와 Q.T를 중심하여 부흥운동을 실천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벽기도에 동참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일천일 부흥운동이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처럼 되었습니다. 그러나 새벽기도회 참석하시는 분들, 그리고 방송으로 깨어 기도하시는 분들은 묵묵히 2년6개월을 함께 했습니다. 담임목사로 그 동안의 기도하시는 분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기도의 위대한 능력을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기도하는 분들에게 위대한 능력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제 2022년 1월1일부터 부활주일 4월17일까지(일천일 마치는 날 3월26일) 100여 일 동안 새로운 결단으로 일천일 부흥운동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참된교회 성도 여러분, 교회부흥을 위하여 또한 여러분의 영적 축복을 위하여 1월1일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100일 동안의 영적운동에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성령께서 여러분의 삶의 현장에 함께하실 것입니다. 반드시 마지막 부흥운동에 기적의 역사를 체험하실 것입니다.“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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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친밀감(親密感) | 2021-12-19 |
전 세계 수많은 목회자들에게 글을 써 많은 감동을 준 세계적인 신앙작가 고든 맥도날드( Gordon MacDonald 1939- ) 목사님은 콜로라도 주립대와 덴버 신학교를 졸업하고 메사추세츠 주 렉싱턴의 그레이스 채플에서 40여년간 목회를 했고 미국 기독학생회(IVF)의 대표로 청년사역을 한 목사님입니다. 그가 쓴 책 중에 1994년에 한국에 소개된 <마음과 마음이 이어질 때>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번역 출판한 IVF 출판사에서 책을 소개하기를 “사람은 누구나 속마음까지도 주저 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친밀한 인간관계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알 수 없는 두려움과 오해에 가로막혀 마음을 닫아 버리기 일쑤이다.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성장으로 유명한 저자와 아내가 대화식으로 집필한 이 책은 친구, 부부, 가족의 친밀한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법을 따뜻하게 들려주고 있다.”라고 소개합니다. 한마디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친밀함을 강조한 책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친밀함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노력, 희생, 헌신이라는 엄청난 댓가를 지불해야 얻어지는 것입니다. 누구나 가족과 이웃에게 다가가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싶지만 진정으로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친밀함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 친밀함의 열매를 맺고 싶어 하는 것은 본능이지만 친밀함을 줄 수 있는 능력은 학습이 필요하다> 무한경쟁(無限競爭)의 시대, 생존을 위한 피 터지는 싸움, 적자생존(適者生存)의 현대사회, 이러한 싸움에는 승자(勝者)가 있고 패자(敗者)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조건 없이 마음과 마음을 이어 가는 친밀함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요즈음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로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한 시간을 보냅니다.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짜증을 내며 우울한 감정을 표현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노력해야합니다. 이웃과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에서, 또한 교회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마음과 마음을 이어가는 아름다운 대화와 친밀감을 위하여 사랑과 헌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조금 양보합시다. 화나는 마음을 참고 친밀함으로 먼저 가까이 갑시다.“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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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성도의 경건한 삶 | 2021-12-12 |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 히포넨시스(Sanctus Aurelius Augustinus Hipponensis 354년- 430년)는 4세기 북아프리카의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이탈리아에서 활동한 교부 신학자입니다. 영어식으로 어거스틴(Augustine)이라고 부릅니다. 어거스틴은 늘 자신의 경건을 위하여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심령 속에 들어오셔서 / 당신의 사랑으로 채워주시옵소서. / 그리하여 모든 죄악된 생각을 버리고 / 유일한 선의 근원이신 주님만 모시고 살게 하옵소서. 오! 하나님, 나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 하나님이 나와 어떠한 관계가 있음을 알게 하옵시고, / 나는 너의 구원이라고 내 영혼에게 말씀하여 주시는 / 음성을 듣게 하여 주옵소서. / 주여, 나의 심령을 맡기오니 그 귀를 여셔서 /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시고 / 그 음성만 따라서 살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를 본 받아>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토마스 아 켐피스(Thomas a Kempis, 1380-1471)는 경건을 위한 기도를 이렇게 드렸습니다. “오 주여, /내가 알아야 할 것을 알게 하시고, / 내가 사랑해야 할 것을 사랑하게 하시며, / 당신을 가장 기쁘게 하는 일을 찬양하게 하시고, / 당신이 보시기에 값진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하게 하시고, / 당신께 거슬리는 일을 미워하게 하소서. / 내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게 하지 마시고, / 무지한 인간의 귀에 들리는 대로 말하지 말게 하시고,/ 눈에 보이는 것과 영적인 것 사이에서 참된 판단을 분별 있게 내리도록 하시며,/ 무엇보다도 항상 당신의 뜻에 무엇이 정말로 즐거운 것인가를 묻게 하소서” 예수를 믿고 난 후 이 땅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에게는 늘 유혹이 있습니다. 세속 정신의 허영과 쾌락이 유혹하고, 사탄이 찾아와 달콤한 속삭임으로, 내면의 타락한 죄성(罪性)이 언제나 나를 죄악으로 끌고 갈려합니다. 그러나 경건한 그리스도인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려는 영적 싸움을 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경건한 삶을 살려는 치열한 영적 투쟁의 현장에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승리하십시오. “이로 말미암아 모든 경건한 자는 주를 만날 기회를 얻어서 주께 기도할지라 진실로 홍수가 범람할지라도 그에게 미치지 못하리이다”(시편 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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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이 또한 지나가리 | 2021-12-05 |
오늘은 2021년 12월 첫째주일입니다. 아직도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공식 명칭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이라고 부르며 2019년에 시작된 전염병입니다. 벌써 만 2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너무나 큰 댓가를 지불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우리의 일상이 무너졌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선 사람을 대면할 수 없고, 외출조차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백신의 부작용 논란 속에도 용기 있게 예방주사를 맞았지만 델타, 오미클론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안전하던 우리의 영역이 돌파되었습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는데 그 가운데 우리는 함께 모여 예배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잃었습니다. 즉 교제, 코이노니아를 잃었습니다. 코이노니아(Koinonia = Society/교제, 협동,공동체)라는 말은 동시대에 같은 장소에서 모여 서로 사귀고 교제하며 서로의 뜻을 전달하여 마음을 나눈다는 뜻입니다. 신약성경 헬라어의 코이노니아(κοινων?α)는 <친교>라고 번역하는데 첫째, 성도가 성령의 교통하심으로 하나님과 교통하고, 교제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코이노니아는 성도와 성도가 함께하는 친교, 교제를 말합니다. 친교는 예루살렘의 초대교회 때부터 중요시되던 말입니다. 성도와 성도가 예배중 함께 찬양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기도제목을 나누며 함께 기도하는 모습은 매우 중요한 교회공동체의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예배 후 음식을 함께 먹는 애찬의 시간은 코이노니아의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만 2년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코이노니아의 교제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교회공동체의 코이노니아를 완전히 잊어서는 안됩니다. 비록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우리의 사귐과 교제가 소홀히 되고 있지만 머지않아 자유롭게 만나 함께 찬양하며 애찬의 코이노니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This too shall pass away>라는 말처럼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의 시간도 언젠가는 지나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코이노니아의 교제를 지금 할 수 있는 대로 노력하며 때를 기다립시다. 반드시 좋은 때가 올 것입니다.“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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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기도 | 2021-11-28 |
미국의 영성 신학자로 알려진 유진 H. 피터슨(Eugene H. Peterson,1932년- 2018년) 목사님이 쓴 <한길 가는 순례자> 라는 책이 있습니다. 목사님은 이 책에서 목회자가 목회하면서 난처한 순간이 많은데 그 가운데 한 가지, 교회에 나오지 않는 성도들의 이유를 듣고 설득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목회자가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권면하여 교회에 나와 예배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꼭 해야 할 목회자의 사명입니다. 하지만 목회자가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성도들의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보면 변명과 상투적인 이야기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유진 피터슨 목사님은 변명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목회자이기에 끝까지 듣고 설득을 해야 하는데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한 가지 이유를 설득하면 세 가지 또 다른 이유를 대는데 익숙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설득하려고 길게 대화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부정적 생각으로 가득 찬 사람들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기보다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더 옳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은 논리적 설명보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현대선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윌리엄 캐리(William Carrey 1761-1834)는 인도에서 활동한 영국 선교사이며 번역가, 사회 개혁가 그리고 문화 인류학자입니다. 그는 인도 선교를 하면서 늘 기도했습니다. 그의 인생의 좌우명인“하나님께 놀라운 것들을 기대하라.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들을 시도하라”는 말씀은 기도하는 사람의 표현입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선교의 기적을 이룰 수 없고, 놀라운 일을 하나님께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구두수선공이었던 그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공부를 하고 선교의 소명을 받아 인도로 출발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난관을 극복한 것은 기도의 힘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버지, 아내, 교회 성도들이 반대했지만 그는 기도로 승리했습니다. 오늘은 11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각 기관 총회를 하는 날입니다. 2022년 기관을 섬길 임원을 뽑는 날입니다. 각 기관에서 기도하길 바랍니다. 기도하는 곳에 승리와 기쁨이 있습니다. | |
337평온을 위한 기도 | 2021-11-21 |
하나님! 저에게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그리고 그 차이를 구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하루하루 살게 하시고 / 순간순간 누리게 하시며 고통을 평화에 이르는 길로 받아들이게 하옵시고 죄로 물든 세상을 내 원대로 아니라 예수님처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옵시며 당신의 뜻에 순종할 때 당신께서 모든 것을 바로 세우실 것을 믿게 하셔서 이 땅에서는 사리에 맞는 행복을 천국에서는 다함이 없는 행복을 / 영원히 누리게 하옵소서 미국의 현대 신학자 칼 폴 라인홀드 니버(Karl Paul Reinhold Niebuhr, 1892- 1971년)의 기도로 알려진 <평온을 비는 기도문>입니다. 처음에는 앞부분만 작가 미상으로 알려졌는데 1942년 7월 12일 뉴욕타임스 기도문의 저자를 찾는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1942년 8월 2일자에 답변으로 니버의 기도문 전체가 실렸습니다. 이때부터 <평온을 비는 기도문>은 신학자 라이홀드 니버의 기도로 알려졌습니다. 칼 폴 라인홀드 니버(Karl Paul Reinhold Niebuhr) 목사님은 독일의 개혁주의 목사님의 아들로 이든 신학교와 예일대학에서 신학공부를 마치고 독일 복음주의 선교회의 소속목사로 미국의 디트로이트(Detroit)에서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복음에 충실했지만 디트로이트 지역의 자동차 노동자의 현실문제에 관심을 두면서 현실참여 신학자가 되었습니다. 1928년 이후 유니온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교수로 일생 보냅니다. 그의 저서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Moral Man and Immoral Society)>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평화주의자로 백인우월주의의 KKK단을 강력하게 비판했으며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현실참여를 주장했습니다. 니버의 현실참여 신학에 대하여 모두를 긍정할 수는 없지만 그의 기도문에서 바꿀 수 없는 것에 집착하여 마음의 평온함이 깨지지 않게 해 달라는 호소와 또한 바꿀 수 있는 것에 도전하는 용기를 달라는 기도는 우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우리도 오늘하루 평온을 위한 기도와 도전하는 용기를 위한 기도가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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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버킷 리스트 (bucket list) | 2021-11-14 |
오래전 출간된 <살아있는 동안에 꼭 해야 할 49가지>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일생 꼭 해야 할 49가지는 <(1)사랑에 송두리째 걸어보기, (2)소중한 친구 만들기, (3)은사님 찾아뵙기, (4)부모님 발 닦아드리기, (5)영광은 다른 사람에게 돌리기, (6)고향 찾아가기, 등등----(49)잊지 못할 쇼 연출해보기>입니다. 꼼꼼하게 읽어보면 대부분은 마음만 먹으면 아주 쉽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 책과 비슷한 유형의 <The Bucket List(버킷 리스트)>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버킷 리스트(bucket list)는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실행하고자 하는 실행목록입니다. 직역하면 <소망목록>입니다. 영화는 어느 날 시한부 인생의 판정을 받은 두 노인이 한 병실에 입원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한 사람(에드워드)은 그 병원의 이사장으로 돈이 많은 사람이고, 한 사람(카터)은 차량 정비사로 오직 가족을 위해 삶을 살아온 평범하지만 성실한 사람입니다. 둘은 자신들이 암환자인 것을 알고 버킷 리스트를 작성합니다. 둘은 병원을 도망쳐 나옵니다. 그리고 스카이다이빙, 몸에 문신하기 등을 실천합니다. 서로 성격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지만, 이들은 행복하게 버킷 리스트를 실천합니다. 둘은 마지막 하고 싶은 일,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가는 일을 남겨두고 헤어집니다. 정비사 카터는 마지막으로 고향에 돌아와 수술을 하지만 죽음을 앞에 두고 에드워드에게 편지를 씁니다. 자기가 죽으면 유골을 화장하여 에베레스트에 묻어 달라는 유언입니다. 어찌 보면 뻔한 내용이고 다음 전개될 사건이 무엇인지 관객들이 다 짐작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줍니다. 우리는 누구나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특히 신앙인들은 천국에 가기 전에 주님이 주신 사명을 꼭 실천해야 합니다. 마치 방학 개학을 앞둔 학생이 밀린 숙제하듯 천국 가기 전에 이 땅에서 꼭 해야 할 일들입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면 흘러간 시간은 우리에게 다시 오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후회 없는 삶을 살려면 오늘 하고 싶은 일들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실천해야 합니다. 또한 평생에 하고 싶은 일들의 버킷 리스트(소망목록)를 작성하여 작은 것부터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