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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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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그리스도를 깊이 체험하는 영적부흥운동 2019-07-14
경건을 위한 일천일 영적 부흥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부흥운동은 행사를 위한 1회용 이벤트가 아닙니다. 우리가 평생 하나님과 가까이 하는 매일의 복음운동입니다. 부흥운동을 잘못 이해하여 형식적으로 새벽기도에 참석을 강조하는 행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부흥운동은 매일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실천운동입니다. 부흥운동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에 목회 칼럼에 소개했던 잔느 귀용(Jeanne Guyon,1648-1717)를 다시 한 번 소개합니다. 잔느 귀용은 일생 오직 주님을 위한 경건한 삶을 살다간 여인입니다. 그녀는 프랑스의 부유한 귀족의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몸이 허약했습니다. 그녀 나이 15세가 되던 해 그녀의 부모는 그녀를 잭 귀용이라는 부유한 귀족과 결혼을 시켰습니다. 남편의 포악한 성격 때문에 그녀의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성격적으로 결함이 있던 남편이 그녀의 나이 28살에 죽었습니다. 남편이 죽자 그녀는 재혼하지 않고 일생 주님만 위하여 살기로 굳게 마음을 먹습니다. 그리고 1681년 파리에서 제네바로 이사를 갑니다. 제네바에서 그녀는 칼빈주의자들과 깊은 교제를 나누며 영적부흥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성경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큰 은혜를 받은 그녀는 자신이 체험한 영적부흥에 대하여 글을 씁니다. <순전한 사랑><하나님을 경험하는 기도><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체험하기><영혼의 폭포수><예수 그리스도와의 친밀함>등이 그가 쓴 책입니다. 경건에 관한 많은 책을 출판하게 되자 그를 시기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그녀는 종교재판에 회부됩니다. 억울한 재판을 받은 그녀는 악명 높은 바스티유 감옥에 8년간 수감됩니다. 8년 후 출감한 그녀는 70세까지 글을 쓰며 살았습니다. 그녀가 종교재판과정에 증거물로 채택되었던 책들 중에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체험하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경건주의자 존 웨슬리, 허드슨 테일러, 진젠 돌르프 등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 자기포기, 안에 거하는 삶, 자아 소멸, 침묵 기도" 등이 나옵니다. 잔느 귀용은 그리스도를 깊이 체험하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일천일 부흥운동은 그리스도를 우리 마음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이 말씀하시는 대로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부흥운동에 동참하면서 우리 모두 그리스도가 우리 마음의 왕이 되게 합시다.
218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가져옵니다 2019-07-07
미국 시카고의 미시간 호수에서 오래 전에 배가 한척 침몰했습니다. 당시 이 배에 탔던 사람들 가운데 수영을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당황하여 어떻게 구해줄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한 젊은이가 용기 있게 호수에 뛰어 들어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해냈습니다. 당시 이 사건을 목격한 R. A 토레이 박사가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어느 교회에서 설교 중 간증을 하면서 청년의 용기를 극찬했습니다. 혼자서 23명을 구해 주었는데 자신을 돌보지 않고 위험한 상황에 마지막까지 혼신을 다하는 모습이 마치 천사 같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배가 끝난 후 한 노인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찾아 온 노인은 간증의 주인공이었습니다. 토레이 박사는 뜻밖의 장소에서 용감했던 청년을 만난 것입니다. 그리고 토레이 박사는 노인에게 어떻게 사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노인은 말하기를 살려준 사람들이 자주 찾아와서 나에게 감사하는데 나는 오히려 그들에게 감사합니다. “항상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로부터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듣다보니 나도 모르게 나의 인생 모든 것이 ‘감사합니다’가 되었고, 일생 감사하는 삶을 살다보니 나는 인생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감사는 또 다른 감사를 만듭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5:18에서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라고 간증합니다. 또한 데살로니가후서 2:13에 “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 라고 표현합니다. 죄인이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얻음에 감사한다고 편지합니다. 오늘은 맥추감사주일입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시켜주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며, 2019년 상반기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심에 대하여 감사하는 주일입니다. 일천일 영적부흥운동을 통하여 우리의 신앙을 다시 회복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한 사람의 감사는 또 다른 사람에게 감사를 전하는 큰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삽시다.
217일천일 영적 부흥운동 2019-06-30
부흥이라는 말은 영어로 ‘리바이벌’(Revival)이라고 합니다. 한자어로 부흥(復興)이라고 번역합니다. 해석하면 ‘부’(復)는 여러 가지 뜻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두 가지 뜻으로 많이 사용되는 한자입니다. 하나는 ‘다시 부’(復)로 다른 하나는 ‘회복할 복’(復)으로 사용합니다. 회복한다는 말은 광복(光復), 회복(回復) 복고(復古)라는 말로 사용되고 ‘다시’ 라는 뜻은 부흥(復興) 부활(復活)을 말할 때 사용합니다. 부흥이란 단어는 우리 가슴을 뛰게 하며 마음속에서 열정이 올라오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부흥이란 단어를 잘못 이해할 때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 감동의 찬송과 열정의 기도, 은혜로운 설교를 듣는 것으로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부흥은 각자의 마음에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여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결단의 삶을 말합니다. 2000년 교회 역사 속에 수많은 부흥운동이 있었습니다. 그 시작은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된 오순절 성령강림의 부흥운동입니다. 그 결과 예루살렘과 안디옥에 교회가 세워졌으며 바울의 세계 전도 여행이 시작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03년 원산 부흥운동과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부흥운동의 공통점은 (1)성령의 강한 역사 (2)개인들의 영성회복과 회개운동 (3)공동체의 개혁 (4)복음전파로 믿는 자의 수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참된교회의 일천일 영적 부흥운동은 우리의 믿음 생활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면서 영적 회복을 위한 회개운동이며 새로운 실천운동입니다. 일천일 기간 중 최초 100일간은 회개운동의 기간입니다. 부흥운동을 위하여 우리는 새벽기도와 주간기도, 그리고 성경읽기를 하려고 합니다. 부흥운동이 전개되면 성령께서 우리에게 큰 감동을 주실 것입니다. 그 결과 영적 회개와 절망의 상황에도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결단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세계로 나아가는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터전에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요약하면 일천일 영적 부흥운동은 1)하나님의 임재를 통하여 개인의 영성회복이며 2)교회의 부흥이며 3)세계선교를 실천하는 큰 기적의 역사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하여 은혜를 기간되기를 바랍니다.
216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2019-06-23
매년 1월 스위스 휴양도시 다보스에서 세계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열립니다. 일명 다보스 포럼이라고 부릅니다. 이 모임에는 세계의 정치인, 기업인, 경제학자, 저널리스트 등이 모여 세계 경제에 대해 토론하며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는 국제민간회의입니다. 2019년은 제49회로 1월 22-25일에 <세계화 4.0 :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지배구조 구축>이란 주제로 열렸습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세계 정치 지도자들, 40여개 국제기구 대표, 빌 게이츠 등 경제인 3000여 명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과 당면한 국제 경제 지배구조에 대하여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하지만 2019년 다보스 포럼은 세계의 미래 경제는 비관적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보스 포럼의 결론이 아니더라도 지금 대한민국의 경제 현실은 어렵습니다. 사업하시는 분들은 하루하루를 버티기가 어렵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목회자로 묵상하면서 느헤미야 시대를 생각해봅니다. 느헤미야 시대는 바벨론 포로에서 B.C 444년 제3차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벽을 증축할 때입니다. 당시 상황은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때였습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열악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방해하는 사람들과 싸우며 52일 만에 성벽 증축을 완공합니다. 그리고 온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율법을 낭독하고 해석하는 영적 부흥운동을 전개합니다. 새벽부터 정오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말씀을 듣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다보스포럼 보고서와 같이 비관적이며, 경제는 무너졌고, 영적으로 타락한 상황입니다. 모두가 위기라고 말합니다. 이런 위기의 시대 우리는 어떻게 하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 느헤미야 시대처럼 하나님께 돌아오는 영적 부흥운동이 우리에게 희망입니다.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요엘2:12)하셨기에 우리는 7월1일부터 일천일 부흥운동을 시작합니다. (1) 새벽기도회, (2) 매일 말씀 묵상(Q.T), (3) 모든 집회에 참석하는 예배회복 운동을 전개하려합니다. 우리 모두 일천일 영성회복을 위한 부흥운동에 함께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립시다. 하나님! 우리는 기적을 기대합니다. 절망이 변하여 희망이 되고 슬픔이 변하여 기쁨의 찬양되기를 소망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기도합시다.
215작은 헌신이 기적을 가져옵니다 2019-06-16
주간에 필리핀에서 선교하는 황태연 선교사와 연락을 했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기도하며 건축한 필리핀 장로교회 북부노회 선교센터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가 지어준 선교센터가 완공되어 북부노회 목회자들이 모여 신학공부를 하며 목회 정보를 서로 교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참된교회 성도들에게 감사한다는 말을 전하며 선교센터가 계속 잘 활용되도록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또한 우리가 진행하는 <북부노회 인재양성 프로젝트>는 7명의 대학생들에게 학비와 활동비를 지원하는 일입니다. 지역 교회의 학생 중 7명을 선발하여 1년 100만원씩 대학졸업 때까지 지원합니다. 금년에 3명이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3명을 새로 선발합니다. 제1호 졸업생은 교육학을 전공하여 교사가 되어 오지마을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1) 북부노회 목회자 신학교육을 위한 선교센터의 활용을 위해, (2) 북부노회 인재양성프로그램이 계속 지원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문득 초기 한국 기독교 역사에 있었던 평안북도 선천지역의 신성(信聖)학교가 생각이 납니다.
신성학교는 평안북도 선천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휘트모어(N. C. Whittemore) 선교사와 동사목사(同事牧師)였던 양전백(1907년 제1회 목사안수)목사님이 1906년 세운 중등과정의 기독교 학교입니다. 휘트모어 선교사님을 뒤를 이어 매큔(George Shannon McCune) 선교사님이 교장선생님으로 재직할 때 미국의 휴 오닐(Hugh O'Neill) 여사가 죽은 아들의 이름으로 1만5천 달러의 장학금을 보내 왔습니다. 당시 세브란스병원 신축 선교비가 1만 달러였으니 1만5천 달러는 큰 장학금이었습니다. 믿음으로 세우고 신앙으로 가르친 신성학교 출신들을 보면 연세대 총장을 지낸 백낙준 박사, 서울대 총장 장리욱 박사, 경북대 초대총장 고병간 박사, 의사 장기려 박사, 차병원의 차경섭 박사, 사상계의 장준하 선생, 총신의 박형룡 박사, 박윤선 박사, 새문안교회 차재명 목사, 영등포교회 방지일 목사, 인성학원의 이기혁 목사 등 너무나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었습니다. 우리의 필리핀 북부노회 인재양성프로젝트는 작게 시작되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크게 역사할 줄 믿습니다. 자긍심을 가지고 더욱 열심을 냅시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욥기 8:7)
214무한 경쟁 사회 2019-06-09
미국과 중국은 각각 전 세계 경제 규모 1위와 2위입니다. 그런데 두 나라가 서로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무역전쟁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제품이 미국에 들어올 때 관세를 25%까지 물려 중국 상품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도 지지 않고 중국에 들어오는 미국제품에 보복성 관세를 물려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무역전쟁을 하는 이유는 지난 수 십 년간 미국은 무역적자를, 중국은 무역흑자를 내고 있으므로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자함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단순히 무역적자를 조금 면해보겠다고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트럼프가 서로 피해를 보는 무역전쟁을 할까? 이는 반도체, 항공우주 산업, 에너지 산업 등 미래 첨단 산업 분야의 기술력이 중국이 미국을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것은 중국은 산업생산을 시장에 맡기지 않고 중앙정부가 전략적 중요기업에 부당하게 보조금을 지급하여 첨단 산업을 육성하고 자국의 기업을 세계 1위로 만들어 경쟁회사들을 파산시킨다는 것입니다. 또한 첨단 산업의 신기술을 몰래 빼가고 준비된 인력을 데려간다고 트럼프가 화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화웨이 사건입니다.
삼성이 1983년에 반도체 메모리 64K D램을 처음 만들었을 때 이미 일본의 NEC와 후지쓰, 미국의 인텔 회사는 256K D램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선진 기술력을 선점한 회사들과 경쟁하여 1위를 하지 못하면 반도체 기업은 망하는 것이 시장경제 원리입니다. 이러한 세계 기업들과 경쟁하여 삼성은 40년 만에 반도체 메모리 분야에서 기술력이 세계 1위가 되었고 시장 점유율도 1위입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기술력이 떨어져 세계 1위를 하지 못하면 기업은 경쟁에서 뒤처지고 결국은 파산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반도체 산업은 기술로 경쟁하는 산업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1등을 위한 무한 경쟁 시대입니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 사회에 살다보니 사람들의 마음에 여유로움이 사라지고 칼날처럼 날카로워 서로에게 비수를 꼽는 전투적 세상이 되었습니다. 세계는 무한경쟁의 전투의 현실이지만 우리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서로에게 사랑을 말하는 그리스도인 되어야 합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5:44)
213제주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2019-06-02
지난 주간 금요일에 제2여전도회와 권사회에서 제주도 선교지 탐방을 했습니다. 아침 6시 55분에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제주에 오전 8시 도착하니 거리에는 간간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19명이 예약한 식당에서 성게국과 해물탕으로 아침을 먹고 스타렉스 2대에 나누어 타고 모슬포로 향했습니다. 모슬포에서 오전 11시 배를 타고 마라도로 향했습니다. 저는 마라도에 가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주보 글을 쓰려고 카페로 향했기 때문입니다. 커피를 한 잔 시키고 시간에 쫓기면서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라도에서 소식이 왔습니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자장면도 먹지 못하고 일찍 나온다는 것입니다. 글을 다 쓰지 못하고 저녁에 다시 컴퓨터를 열었습니다. 점심으로 자장면 대신으로 갈치조림을 먹고 조남수 목사님이 시무하시던 모슬포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조남수 목사님은 제주4.3 사건 때 정부군과 무장대 사이를 오가며 화해를 시도하여 3000여명의 양민을 살린 목사님입니다. 제주 4·3 사건(濟州四三事件)은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에 민중이 봉기하게 된 사건입니다. 좌익과 우익의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희생당한 사건입니다. 세계인이 여행하고 싶어 하는 이렇게 아름다운 제주에 이처럼 비극의 역사가 있습니다. 마음 한편에 슬픈 감정이 올라왔습니다.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면서 우리 선조들의 신앙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봅니다. 좀 더 하나님 앞에서 헌신적인 삶을 살려고 다짐해봅니다. 한 번 사는 인생 후회 없이 살려합니다. 더욱 주를 위한 삶을 살려고 제주에서 우리 모두 다짐해봅니다.
오후에는 4.3 사건 때 순교하신 이도종 목사님이 시무하시던 대정교회와 제주에 유배되었던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저녁으로 파스타와 피자를 먹고 송병희 목사님이 개척하려는 카페교회 터와 고아들을 위한 국제학교의 터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김경태 목사님을 만나 현장에서 기도했습니다. 내일은 이기풍 목사님의 선교기념관을 방문하려합니다. 남은 내일의 일정이 은혜롭게 진행되리라 믿습니다. 우리 참된 교회는 6월에 선교에 집중하며 세계선교의 사명을 다시 한 번 다짐하려합니다. 우리 모두 기도하며 선교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212제주 선교지 탐방 2019-05-26
최초로 제주도 선교를 하신 이기풍 목사님은 1865년 평양에서 출생했습니다. 어린 시절 한학을 배웠고 유교 정신과 의협심이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평양에 들어와 전도하는 마펫 선교사에게 돌팔매로 턱에 상처를 입힐 정도로 기독교를 핍박했습니다. 그러나 스왈렌 선교사의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 후 1903년 평양신학교를 최연소자로 입학하여 1907년 제1회 졸업생으로 7명이 최초로 목사 안수를 받았습니다. 이기풍 목사님은 선교사로 제주도에 파송을 받았습니다. 이기풍 목사님은 제주도로 갈 때 풍랑을 만나 표류하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44일 만에 제주도에 도착합니다. 당시 제주도에는 이미 육지에서 복음을 받아 믿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조봉호는 세브란스에서 치료를 받다가 에비슨 선교사를 만나 복음을 믿고 고향인 애월읍 금성리에 와서 가족이 모여 예배드리는 자생적 가정교회로 모였습니다. 당시 제주도 섬사람들의 샤머니즘이 강했고 외지인에게 마음을 열지를 않았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은 기도하여 열심히 사람을 만났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헌신적으로 복음을 전해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큰 홍수가 났고, 여기에 한 여인이 휩쓸리게 되었는데 이기풍 목사님은 대동강을 건너던 수영 실력을 발휘하여 여인을 살려냈습니다. 이 사건은 마을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병든자를 고치 일과 귀신들인 사람을 고쳐주는 큰 기적이 일어나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되었고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제주 선교는 5년 후 1912년에 8개 교회와 4백여 명의 성도로 부흥되었습니다. 제주도 선교는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며 하나님께서 이기풍 목사님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주간에 제2여전회와 권사회에서 이기풍 목사님의 제주도 선교현장과 4.3 사건 때 순교하신 이도정 목사님의 대정교회, 4.3 사건 때 목숨을 걸고 토벌대와 무장대 사이에 화해자로 나서 3000여명을 살린 한국의 쉰들러로 불리는 조남수 목사님이 시무하시던 모슬포교회를 방문합니다. 선교지를 탐방하면서 선교에 대한 우리의 신앙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11스승이 위대한 제자를 만든다. 2019-05-19
오늘은 스승의 주일입니다. 몇 년 전 스승의 주일에 실었던 글을 한 번 강조합니다. 
중국의 초나라 때 황제였던 회왕이 항우에게 살해당해 강물에 던져진 것을 추모하는 글인 조의제문(弔義帝文)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김종직(金宗直1431-1492)은 조선 초기 학자이며 선비였습니다. 조의제문은 중국의 회왕을 추모하는 글이지만 세조에게 왕위를 찬탈 당하고 사약을 받아 그의 시신이 영월의 동강에 버려진 단종을 추모하는 글로 해석되어 연산군 때 무오사화(戊午士禍)의 단초가 되었습니다. 김종직은 어린 시절부터 사서오경과 역사서 등을 골고루 배워 학문이 많은 선비였습니다. 김종직의 학문은 절의를 중요시하는 도학사상이 중심사상입니다. 김종직이 이렇게 학문이 많은 사람으로 유명한 학자가 된 것은 그에게 좋은 스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종직을 어린 시절부터 가르친 스승은 그의 아버지 김숙자(金叔滋,1389-1456)입니다. 그의 아버지 김숙자는 고려말기 학자였던 정몽주에게 학문을 배웠습니다. 김종직의 학문의 계보를 요약하면 정몽주 → 김숙자 → 김종직 → 김굉필 → 조광조 → 이퇴계 선생으로 이어져집니다. 
김종직은 조선시대의 유림(儒林)이며 사림파(士林派)의 대부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조선시대의 사림파의 학자를 논할 때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퇴계 선생을 동방4현이라고 부릅니다. 동방4현으로 알려진 선비들의 학문의 근원을 보면 결국 김종직으로 이어지며 김종직의 학문은 그의 아버지 김숙자로 이어지고 올라가면 정몽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위대한 학자에게는 위대한 스승이 있었습니다. 

구한 말 우리나라에 선교사들이 들어올 1902년까지 미국의 시카고 맥코믹 신학교 출신 선교사들이 14명이 들어와 활동을 했습니다. 시카고의 작은 신학교 출신의 선교사들이 이처럼 한국에 많이 온 것은 당시 맥코믹 신학교에 크레이그(Craig)박사가 동양 선교를 부르짖었고 특히 한국을 그들에게 소개함으로 선교에 소명을 받은 사람들이 한국으로 몰려오게 된 것입니다.

오늘은 스승의 주일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좋은 스승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유는 위대한 스승은 위대한 인물 만들기 때문입니다.
210사랑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2019-05-12
우리 어머니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첫사랑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절대 아프지 않는 분인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아무 꿈도 품은 적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늦게 주무시고 새벽에 일어 나셔서 처음부터 잠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좋아하시는 음식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짧은 파마머리만 좋아하신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얼굴이 고와지고 몸매 관리에 전혀 관심이 없으신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우리가 전화를 길게 하는 것을 좋아 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계실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단 하루라도 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웃는 걸 모르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딸이 시집가는 것을 보시고 마냥 기뻐만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어머니 외에 아는 여자는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배가 불러와 비싼 음식 앞에서 빨리 일어나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양복입고 넥타이 매는 것을 싫어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 안주머니에 늘 돈이 넉넉히 들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좋아하시는 운동도 취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우리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듣지 않으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아무리 깊고 험한 길을 걸어가도 두려워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 눈물이 한 방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우리가 객지 생활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당신의 자식이었을 때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이 그랬듯, 나도 이제 당신처럼 내 자식의 부모가 되어보니 알겠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제서야 알아차린 당신의 가슴과 그 눈물을 가슴에 담고 당신의 사랑이 무척 그리운 이 시간에 하늘나라에서 지켜보시는 고마운 두 분께 소리쳐 외쳐봅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 
                                    
 - 정용철의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 -